- 15일 국회 본회의서 STO 법안 통과…367조 원 시장 본격 개화 ‘청신호’

- 바이셀스탠다드 신범준 대표 “민관 준비 마쳐…본격 실행 단계 진입”

- SK증권 금융 노하우와 바이셀 기술력 결합, 중소·벤처 금융 지원 나선다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토큰증권(STO) 제도화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15일 핀테크 기업 바이셀스탠다드가 SK증권과 손을 잡고 시장 선점에 나섰다. 법적 불확실성이 해소됨에 따라 양사의 협력이 367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토큰증권 시장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디지털자산 운용 플랫폼 ‘피스(PIECE)’를 운영하는 바이셀스탠다드는 이날 SK증권과 토큰증권 발행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제휴를 넘어선다. 양사는 발행부터 구조 설계, 유통까지 아우르는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고 자산을 유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제도권 금융 인프라와 연계된 사업 모델을 구체화해, 법제화 이후 열릴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침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STO 제도화를 골자로 하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주식·사채 등의 전자등록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됐다. 이로써 실물자산이나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토큰 형태로 발행·거래하는 토큰증권이 정식으로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개정안은 일정 요건을 갖춘 발행인이 토큰증권을 직접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토큰증권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신범준 바이셀스탠다드 대표는 이번 법안 통과와 협약에 대해 “토큰증권 전체 업권의 숙원이 해소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민관이 수년간 준비해온 시장이 본격 실행 단계로 진입하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그동안 관망세를 유지하던 대형 금융기관과 우량 자산 보유 기업들의 시장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한국은 자본시장법 체계 내 블록체인 통합으로 제도적 완결성을 갖췄고, 민간 인프라 완비로 즉시 시장 확대가 가능한 실행 속도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셀스탠다드는 금융위원회로부터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7개 조각투자 기업 중 유일하게 ‘멀티에셋’ 전략을 취하고 있다. 선박, 미술품, 지식재산권(IP) 등 희소성 있는 다양한 실물자산을 토큰증권으로 발행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금융위의 ‘K-Fintech 30’ 우수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SK증권의 구조화 금융 노하우와 바이셀스탠다드의 멀티에셋 토큰화 기술을 결합, 벤처펀드 지분 유동화와 파생결합증권 수익권 토큰화 등 자본시장 전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신 대표는 “이번 제도화의 완성도와 빠른 실행 속도가 아시아 디지털 금융 허브 경쟁에서 한국의 핵심 우위가 될 것”이라며 “기업금융부터 자산 유동화까지 아우르는 혁신 모델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