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SBS Plus 예능 ‘이호선의 사이다’가 ‘이웃 빌런’이라는 현실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분노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지난 17일 오전 방송된 이호선의 사이다 8회에서는 공동생활 공간을 무너뜨리는 각종 민폐 이웃 사례를 집중 조명했다. 이날 방송은 가구 시청률 0.5%(닐슨코리아, 수도권·유료방송 기준)를 기록하며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이날 이호선과 김지민은 엘리베이터, 주차장, 복도, 쓰레기장, 동네 상권 등 일상 속 공동 공간을 점령한 ‘이웃 빌런’들의 민낯을 순위별로 소개하며 날 선 일침을 날렸다. 이호선은 “공공 공간은 모두의 것이기에 모두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고, 김지민은 자취 시절 겪은 실제 경험담을 더해 현실감을 높였다.
5위 사연 ‘그녀의 이중생활’에서는 음식물 국물이 줄줄 새는 쓰레기통과 무단 주차로 일상을 망친 이웃의 행태가 소개됐다. 겉으로는 교양 있어 보이는 인물이 공용 세면대에서 음식물 쓰레기통을 씻는 모습까지 드러나며 충격을 안겼다. 이호선은 “본인이 만든 불편은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며 “교양은 가장 기본적인 공공 예절”이라고 꼬집었다.
4위는 ‘우리 집으로 배달시키는 새댁’ 사연이었다. 남의 집 주소로 택배와 배달 음식을 반복적으로 주문한 이웃의 행동에 김지민은 “피해는 남에게 주고, 본인은 편하겠다는 심리”라고 지적했다. 이호선 역시 “명백한 공간 침해”라며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3위 ‘복도가 자기들 집인 줄 아는 옆집’에서는 복도에 짐과 쓰레기를 쌓아두고 흡연까지 일삼는 이웃의 모습이 공개됐다. 항의에도 적반하장 태도를 보인 이웃에 대해 이호선은 “소방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관리사무소와 공적 절차를 통한 해결을 강조했다.
2위는 ‘나를 갑질 집주인 만드는 세입자’였다. 정상적인 요청조차 ‘갑질’로 몰아붙이는 세입자의 태도에 김지민은 “갑질의 의미를 오해하고 있다”고 짚었고, 이호선은 “자기 권리만 옳다고 믿는 태도는 결국 자신도 불행하게 만든다”고 일침했다.
대망의 1위는 ‘동네 장사로 협박하는 마당발 아저씨’였다. 단골 손님을 빌미로 무리한 요구와 알바생에게 횡포를 부리는 모습에 이호선은 “권력이라 착각한 폭력”이라며 “명백한 영업 방해이자 협박”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방송 말미 김지민은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지만, 잘못을 인지하고 사과할 줄 아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며 “상식적인 세상에서 상식적인 사람들과 함께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해 깊은 공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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