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준범 기자] “나는 궂은 일하는 하드워커.”
포항 스틸러스의 일본인 미드필더 니시야 켄토(27)는 세 시즌 활약 후 팀을 떠난 오베르단(전북 현대)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그는 사간도스, FC오사카, 후지에다 MYFC 등 일본 무대에서 활약한 미드필더다.
전지훈련 출국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그는 “새로운 도전이라 기대된다. 포항에서 제안이 왔을 때 축구 선수로 도전하고 싶었다. 포항에서 나를 잘 봐줬다. 박태하 감독께서 팀워크를 중시한다는 것을 느꼈다. 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오베르단이 이탈했으나 포항엔 베테랑 미드필더 기성용이 있다. 박 감독은 기성용과 켄토, 김승호 등으로 중원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켄토는 “오베르단이 K리그1에서 최고의 미드필더였다고 들었다. 비교되는 것은 축구 선수로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나만의 장점이 있다. 잘하는 것을 찾아서 열심히 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성용은 아시아의 레전드라고 생각한다. 중원에서 함께 플레이하면, 나도 성장할 것 같다. 함께 좋은 결과를 내고 싶다”라고 미소 지었다.
켄토는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수비 가담과 왼발 킥이 장점으로 꼽힌다. 물론 J리그와 K리그는 스타일이 다르다. 켄토는 “왼발 킥력이 좋고, 수비에서 공을 뺏는 것에 강점이 있다. 또 ‘하드 워커’로 궂은일을 많이 하는 모습을 팬께 보이고 싶다”고 다짐했다.
포항의 새 시즌 첫 경기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2(ACL 2) 16강 1차전이다. 공교롭게도 J리그의 감바 오사카를 상대한다. 켄토는 “누구보다 일본 선수의 특징을 잘 알고 있다. 동료와 소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겠다”고 설명했다.
포항은 ACL2를 비롯해 후반기엔 FA컵과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를 소화해야 한다. 그만큼 켄토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 개인적으로도 상을 받고 싶다. 포항 팬께 꼭 좋은 결과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