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교육 인프라

시민의 일상과도 직결된 ‘생활인프라’의 문제 위기

근본적 해결책, 학교 신설에 대한 전향적 결단 촉구

[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원강수 원주시장은 1월 2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혁신도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학교 신설’을 촉구했다.

원시장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 이후 빠르게 성장해 약 5만 명이 생활하는 독립된 생활권으로 자리매김했고, 현재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앞두고 더 큰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교육 인프라는 도시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현재 혁신도시에는 남고생이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어 장거리 통학과 원치 않는 학교 배정을 감수해야 하는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 문제는 학교라는 ‘교육 공간’을 넘어 학생의 학습권과 교육형평성은 물론, 시민의 일상과도 직결된 ‘생활인프라’의 문제”라고 말했다.

원주시는 그동안 수차례 이전 공공기관과 공공기관 노동조합 협의회와 간담회를 통해 남자고등학교 문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고 지속적으로 교육 당국에 학교 신설을 건의했으나 지금까지 교육 당국은 이 문제에 대한 뚜렷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시는 더 이상 이 문제를 미루거나 사무 권한만을 따져 관망할 수 없다고 판단해 강원연구원의 연구과제로 「혁신도시 교육환경분야 진단 및 개선 방안에 대한 연구」를 제안했고, 최근 그 결과가 도출되었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교육부 기준, 전국 혁신도시 고등학교 과밀학급의 비율은 16.4%이고, 2위인 대구혁신도시가 26%, 3위인 전북혁신도시가 13.7%인데 반해 강원혁신도시는 67.5%, 압도적인 1위로 강원혁신도시의 교육여건이 전국혁신도시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수준임을 지적하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결론적으로 연구보고서는 그동안 원주시, 강원도교육청, 원주교육청이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기울여 온 노력도 있었다”며 “결국, 과밀학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신설을 궁극적인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간 학교 신설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던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도교육청이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제안한다”며 “원주 시민의 요구인, 혁신도시를 포함한 원주 동부권 교육환경 개선의 근본적 해결책으로「학교 신설」에 대한 전향적 결단을 내려줄 것을 강원도교육청에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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