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럭셔리 호텔인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Raffles Hotel Singapore)가 세계적인 미식 거장 안드레 치앙(André Chiang) 셰프와 손잡고 새로운 미식의 장을 연다.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는 안드레 치앙 셰프가 총괄하는 시그니처 레스토랑 ‘1887 by André’를 오는 3월 31일 공식 오픈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앞서 호텔 측은 지난 21일부터 전 세계 미식가들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이번 레스토랑 오픈은 미슐랭 가이드와 ‘세계 50대 베스트 레스토랑’ 등에서 명성을 떨친 안드레 치앙 셰프가 싱가포르 미식 신(Scene)으로 복귀하는 기념비적인 ‘홈커밍(Homecoming)’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안드레 치앙은 자신의 독창적인 요리 철학인 ‘옥타필로소피(Octaphilosophy)’를 바탕으로 래플스 호텔과 싱가포르의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계획이다.

‘1887 by André’는 19세기부터 이어져 온 싱가포르의 역사와 다문화적 요소, 프랑스 정통 기법을 결합한 ‘헤리티지 가스트로노미(Heritage Gastronomy)’를 표방한다. 특히 호텔 아카이브의 기록을 고증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보존을 위해 땅속에 묻었던 전설적인 ‘실버 트롤리’ 등 호텔의 은식기 컬렉션을 다시 활용, 과거의 우아함을 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려낼 예정이다.
공간 디자인은 세계적인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가 맡았다. 식물원을 연상시키는 글래스하우스 콘셉트에 대리석, 목재 등을 활용해 싱가포르의 열대 유산과 식민지 시대 건축 양식을 조화롭게 구현했다. 총 42석 규모로 운영되며, 래플스 호텔만의 상징적인 ‘버틀러 서비스’가 결합된 맞춤형 다이닝을 제공한다.

안드레 치앙 셰프는 “싱가포르는 나의 철학이 탄생한 마음의 고향”이라며 “래플스 호텔이 가진 다채로운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을 담아 변치 않는 미식의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래플스 호텔 싱가포르의 크리스티안 웨스트벨드(Christian Westbeld) 총지배인은 “이번 파트너십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두 아이콘의 만남”이라며 “래플스의 역사적 공간에서 펼쳐질 창의적인 요리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레스토랑 이름인 ‘1887’은 래플스 호텔이 처음 문을 연 상징적인 연도에서 따왔다. 운영 시간은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이며 점심과 저녁 서비스를 제공한다. socool@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