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 월드컵·루트66·하이웨이1·아메리카250 등 대형 이슈 집중

- 스포츠·로드트립·역사 아우르는 글로벌 여행 허브로 부상 전망

[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2026년이 캘리포니아 관광 산업 역사상 가장 기념비적인 해가 될 전망이다. 초대형 스포츠 이벤트인 FIFA 월드컵 개최를 필두로 미국의 상징적인 도로 ‘루트66’의 탄생 100주년, 미국 건국 250주년 등 굵직한 이슈들이 한 해에 집중되면서다. 여기에 해안 절경을 자랑하는 ‘하이웨이1’까지 완전 재개통되며 캘리포니아는 전 세계 여행객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캘리포니아 관광청은 2026년 캘리포니아 여행 시장을 관통할 4대 핵심 키워드로 ▲FIFA 월드컵 ▲루트66(Route 66) ▲하이웨이1(Highway 1) ▲아메리카250(America 250)을 선정했다.

◇ FIFA 월드컵: 스포츠 관광의 성지 된 캘리포니아

오는 2026년 6월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북미 전역에서 열리는 FIFA 월드컵의 중심 무대로 캘리포니아가 낙점됐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는 1994년 월드컵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경기는 LA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에서 8경기, 샌프란시스코 리바이스 스타디움(Levi’s Stadium)에서 6경기가 각각 배정됐다. 특히 조별리그는 물론 32강과 8강전 등 주요 토너먼트 경기가 캘리포니아에서 치러질 예정이라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광청 측은 단순한 경기 관람을 넘어 LA와 샌프란시스코의 미식, 문화,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스포츠 관광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루트66: 로드트립의 전설, 100주년을 맞다

미국 로드트립의 상징인 ‘루트66’이 2026년 탄생 100주년을 맞는다. 1926년 개통되어 시카고에서 LA 산타모니카까지 약 3,860km를 잇는 이 도로는 전 세계 여행자들에게 자유와 모험의 대명사로 통한다.

특히 캘리포니아 구간은 약 507km에 달하며 사막과 해안, 빈티지 감성의 소도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매력을 지녔다. 캘리포니아 관광청 조사 결과, 여행객의 81%가 로드트립을 선호하며, 미국 내 로드트립 목적지로 캘리포니아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이 타 주 대비 3배나 높게 나타나 100주년을 맞은 루트66의 인기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 하이웨이1: 끊어졌던 해안 도로, 다시 연결되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도로 중 하나인 ‘하이웨이1’이 긴 복구 작업을 마치고 완전 재개통됐다.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진 일정으로 리전트 슬라이드(Regent’s Slide) 구간 복구가 완료되면서, 몬터레이에서 빅서(Big Sur), 모로 베이 등으로 이어지는 전설적인 드라이브 코스가 다시 연결됐다.

하이웨이1은 지난 2023년부터 이어진 도로 폐쇄로 약 4억 3,800만 달러(한화 약 6,400억 원)의 관광 소비 손실을 입은 바 있다. 이번 재개통은 지역 경제 회복은 물론, 태평양 절경과 레드우드 숲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끊김 없는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 아메리카250 & 캘리포니아175: 역사와 혁신의 기념비

2026년은 미국 독립선언 250주년(America 250)이자 캘리포니아 주 승격 175주년이 되는 해다. 캘리포니아는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주 전역에서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골드러시부터 실리콘밸리의 기술 혁명까지, 지난 175년간 혁신과 다양성의 상징이었던 캘리포니아의 정체성이 이번 기념행사들을 통해 재조명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관광청 관계자는 “2026년은 스포츠, 자연, 역사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여행 시장 속에서 캘리포니아가 가장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목적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