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최저 연봉 3300만원으로 인상
선수단 68명으로 정원 확대
외국 진출 선수 특례 대상 손질
WBC 포상금 규모 확정
KBO 제도 큰 폭 변화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KBO리그 선수들의 최저 연봉이 인상된다. 2027시즌부터 기존 3000만원에서 3300만원으로 오른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7일에 각각 2026년 제1차 실행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요 규약과 리그 규정 개정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최저 연봉 인상이다. KBO는 “물가 상승과 최저임금 인상 추세를 반영하고, 선수 처우 개선과 리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 최저 연봉 인상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선수 최저 연봉은 2021년부터 연 3000만 원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2027년부터 선수 최저 연봉을 3300만 원으로 기존 대비 10% 인상한다.

선수단 운용의 유연성과 리그 운영의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속선수 정원도 증원했다. 올시즌부터 기존 65명에서 68명으로 늘린다. 육성선수와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 진입 및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리그 전반의 선수층을 두껍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외국 진출 선수에 대한 특례 대상을 확대한다. 현행 KBO 규약 제107조 제1항에는 ‘고등학교 이상 재학 선수’가 외국 프로구단과 계약한 경우, 국내복귀 시 2년간 KBO 구단과 계약할 수 없다는 조항이 있다. 선수가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에 진학하지 않고, 해외 진출하게 될 경우, 의도적 규약 회피로 해석될 수 있어 현행 고등학교 재학 기준 적용 범위를 중학교까지 확대했다.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대표팀 선수단의 사기와 집중도를 높이는 등 동기부여를 위해 선수단 승리수당, 포상금 추가 지급 역시 확정됐다. 이제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부터 포상금을 지급한다. 4강 진출 시 6억, 준우승 시 8억 원, 우승 시 12억이다. 포상금은 최종 성적 기준 한 차례 지급한다.
2루와 3루에서 발생하는 전략적 오버런 제한을 위한 비디오판독 규정 개정안도 의결했다. 전략적 오버런은 2025년부터 메이저리그(ML)에서도 비디오판독 대상이다.
포스플레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되더라도,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점유하거나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으로 판정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해당 행위가 심판의 아웃 판정 선언에 영향을 받아 발생한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또한 2사에서 선행 주자의 득점이 주자가 2루 또는 3루 진루를 포기하기 전에 이루어졌는지는 해당 주자가 2루 또는 3루의 뒷면을 지나쳐 두 발이 지면에 닿는 시점을 기준으로 판정한다.
비디오판독 소요 시간 단축과 판정 설명 강화를 위한 무선 인터컴 시스템도 2026시즌부터 도입된다.
2026시즌부터 퓨처스리그 경기수는 팀당 5경기씩 늘어난다. 리그 전체 경기 수는 696경기에서 총 726경기로 확대된다. 또한, 퓨처스리그의 저변 확대를 위해 월요일에 경기를 편성하기로 했다. 이로써 퓨처스리그는 수, 목, 금요일 3연전 및 토, 일, 월요일 3연전으로 편성하고 화요일을 이동일로 편성한다.
한편 2026년 KBO 예산은 355억원으로 확정됐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