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짧지만 소중한 설 연휴를 앞두고 유통가에 다양한 선물세트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크지 않은 비용으로도 확실한 만족을 추구하는 ‘필코노미’ 소비 성향이 확산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용성을 갖춘 선물세트가 특히 주목받는 분위기다. 이 가운데 구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주류 선물세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나가노현 스와 지역에서 1662년 창업한 프리미엄 사케 브랜드 ‘마스미’의 공식 수입사 엠즈베버리지는 ‘마스미 쿠로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지난 추석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적인 구성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설을 맞아 나가노의 청정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청색과 백색 패키지 디자인으로 겨울 명절의 차분한 분위기를 더했다.

최근 사케가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도 선물세트로서의 강점이다. ‘마스미 쿠로’는 해산물과 육류 등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식중주로, 사케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전용 유리 도쿠리와 레이슈 잔까지 함께 구성돼 있어, 명절 기간 혼술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의 셀프 선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한국적인 디자인과 서사를 강조한 전통주 선물세트도 눈길을 끈다. 국순당은 전통 제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프리미엄 전통주 선물세트를 다채롭게 선보였다. 최고급 증류주 ‘백세고’는 오방색을 적용한 도자기 용기로 예술적 가치를 강조했으며, 10년 장기 숙성 원액으로 빚은 ‘려 2013 本’ 세트는 나전칠기를 모티브로 한 자개 문양 디자인으로 품격을 더했다. 고려, 조선시대 전통주 5종을 담은 ‘법고창신 세트’는 우리 술의 역사와 의미를 함께 담아 소장 가치를 높였다.

말의 해를 맞아 상징성을 더한 위스키 선물세트도 주목받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의 조니워커는 ‘조니워커 블루 말띠 에디션’을 출시했다. 2026년 한정판 제품으로,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로버트 운(Robert Wun)과 협업해 힘차게 질주하는 말의 이미지를 담아냈다. 새해를 맞아 도약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선물로 제안된다.

원저 역시 붉은 말을 모티프로 한 ‘2026 윈저 설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하늘을 향해 질주하는 붉은 말 이미지를 전면에 배치해 도약과 상승의 의미를 강조했으며, 대표 제품인 ‘윈저 21년 적마 에디션’은 금박 디테일을 더해 새해의 기운과 풍요를 기원하는 설 선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에 실용적인 구성과 아름다운 디자인을 갖춘 선물세트로 설을 맞아 기분 전환을 위한 필코노미 소비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설에는 일상에 지친 스스로와 주변의 소중한 사람에게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의 주류 선물세트로 응원과 감사의 마음을 전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