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이하 방미통위) 위원장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의 JTBC 독점 중계에 유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연 방미통위 업무보고에서 JTBC의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단독 중계에 관한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계올림픽이라는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사안에 대해서 국민 시청권이 아주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부분은 매우 유감”이라면서도 “현행법상 방송사 간의 중계권 협상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아주 제약적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법 개정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이어 “올림픽 중계 판권과 관련, JTBC가 요구하는 금액과 지상파 3사가 내고자 하는 금액에 차이가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보편적 시청권이라는 것은 방송의 공적 책임을 이행하기 위한 핵심 중의 하나”라고 했다.

그러며서 “일부 가구에 있어서는 올림픽 중계 등에 접근할 수 있는 장치가 구조적으로 제약되고 있다”라며 “이 부분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7일 개막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은 JTBC가 중계권을 독점으로 확보했다. 그동안의 올림픽 중계권은 지상파 3사가 과도한 중계권료 인상을 막고 국민의 보편 시청권을 보장하기 위해 ‘코리아풀’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 구매했으나, JTBC가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직접 협상에 나서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것.

JTBC는 이번 올림픽 뿐만 아니라 2032년 동·하계 올림픽, 2026,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독점 중계권을 확보했다.

이같은 JTBC의 독점 중계에 누리꾼들과 국민들은 올림픽 시청 선택권을 잃어버렸다는 반응이다. 동일한 경기여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듣는 해설자들의 경기 분석이나 보고 싶은 경기에 대한 제한이 생겨 올림픽 관심도가 떨어지는 요인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park554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