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하프파이프 결선 진출
‘3연패 도전’ 클로이 김, 예선 1위
13일 새벽 대망의 결선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기대주’ 최가온(18·세화여고)이 동계올림픽 첫 출전에서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결선 진출이다. ‘3연패’에 도전하는 클로이 김(26·미국)은 최고점으로 예선을 끝냈다.
최가온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에서 83.25점으로 6위를 기록, 결선에 올랐다.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올림픽에서 확실한 ‘효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미 김상겸이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땄고, 빅에어에서 유승은이 동메달을 땄다. 최가온이 세 번째 메달에 도전한다.

올림픽 직전 열린 월드컵 시리즈 3연속 우승에 빛난다. 10대 소녀지만, 세계 최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실제로 예선은 비교적 가볍게 통과했다.
1차 시기에서 고득점을 받았다. 백사이드로 시작해 차분하게 자기 연기를 펼쳤다. 높이도, 기술도 모두 좋았다. 최고 높이 3.0m, 평균 높이 2.8m 기록했다.
2차 시기에서는 실수가 나왔다. 좋은 연기 선보였으나, 마지막 점프에서 삐끗했다. 실격 처리다. 어차피 두 번 연기를 펼쳐 높은 점수가 채택된다. 모든 시기가 끝났을 때 최가온은 전체 6위에 자리했다. 12명이 결선에 오른다. 문제없이 올라갔다.
함께 출전한 이나윤(23·경희대)은 1차 시기에서 35.00점 기록했고, 2차 시기는 무릎 부상으로 뛰지 않았다. 최종 22위로 결선 진출 실패다.

한편 예선 전체 1위는 클로이 김이다. 동계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어깨 부상으로 최근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림픽에서 이름값을 확실히 보여줬다. 1차 시기에서 90.25점 만들었다. 2차 시기는 무리하지 않았다. 이미 얻은 점수가 충분히 높았다.
출전한 24명 가운데 유일하게 90점대 점수를 만들었다. 1위로 결선에 갔다.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다시 정상을 노린다.

평창 금메달 이후 쏟아진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악플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금메달을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했을 정도다.
마음을 다잡았고, 2022 베이징에서 다시 정상에 섰다. 이번에도 같은 결과를 바란다. 최가온이 금메달을 따려면 반드시 넘어야 하는 상대다. 결선은 오는 13일 새벽 3시30분 시작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