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충=박준범기자] “대화를 많이 하고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GS칼텍스 아웃사이드 히터 유서연(27)은 1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맞대결에서 11득점으로 팀의 셧아웃 승리에 앞장섰다. GS칼텍스는 4연승에 성공, IBK기업은행(이상 승점 44)과 승점이 같아졌으나 승 수에서 앞서 4위로 도약했다.

유서연은 이날 서브 득점만 5개를 기록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서브 득점이다. 1세트에는 연속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하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리시브 효율은 2.86%로 상당히 부진했다.

경기 후 유서연은 “서브를 시도할 때 집중해서 훈련한 대로 하려고 했다. 전날 훈련할 때도 코스 생각하면서 리베로 한수진을 상대로 괴롭히려고 했다. 경기 때도 나왔던 것 같다. 한수진도 서브를 다 받으려고 하고, 우리도 승부욕이 생겨서 잘 훈련이 되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GS칼텍스는 유서연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서브가 잘 통했다. 특히 박정아가 아닌 박은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은 박은서가 흔들리자 전하리, 이한비 등을 투입했으나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유서연은 “박정아를 리베로가 많이 백업한다. 그래서 박은서에게 서브를 때리자고 했다. 교체 선수가 투입될 때도 그곳으로 때리려고 했다. 방향도 볼 길이도 적중한 것 같다.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서브 훈련할 때 집중력이 생긴 것 같다”고 비결을 말했다.

GS칼텍스는 이번시즌 첫 4연승에 성공했다. 2~3위 현대건설, 흥국생명(이상 승점 48)과 간격도 4점에 불과하다. 유서연은 “선수들이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잘 인지하는 것 같다. 점수 차가 벌어져도 코트 안에서 서로 얘기를 많이 하면서 시너지가 나고 있다”라며 “지난시즌에 어려운 시기가 있었고, 이겨내는 힘이 조금씩 생긴 것 같다. 부담 없이 서브부터 공략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GS칼텍스와 유서연 모두 2021~2022시즌 이후 봄 배구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유서연은 “안혜진과 쉴 때도 항상 얘기를 나눈다. 오랜만에 봄 배구 해봐야 하지 않겠나고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