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배우 정은우(본명 정동진)가 향년 40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루 전까지도 SNS에 글을 남겼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충격이 번진다.
11일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진 정은우.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김포시 뉴고려병원 장례식장 특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후 12시, 장지는 벽제 승화원이다.
1986년생인 정은우는 인천 송도중, 송도고에서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부상과 신체 조건의 한계를 계기로 진로를 바꿨고, 2006년 KBS 2TV 드라마 ‘반올림3’로 데뷔했다. 이후 ‘태양의 신부’, ‘다섯 손가락’, ‘잘 키운 딸 하나’, ‘돌아온 황금복’, ‘하나뿐인 내편’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영화 ‘연쇄부인’, ‘미스체인저’, ‘메모리: 조작살인’ 등에도 출연했다. 2012년 SBS 연기대상 뉴스타상, 2013년 SBS 연기대상 단막특집극부문 특별연기상을 받았다. 앙드레 김 패션쇼 무대에도 올랐다.

그의 마지막 게시물은 비보는 안타까움을 더한다. 정은우는 사망 하루전인 10일 자신의 SNS에 “그리운 부러운 아쉬운..PIR.BG”라는 글과 함께 홍콩 배우 장국영, 영국 가수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리고 자신의 사진을 함께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이 “♥앙!”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특유의 인사이자 트레이드 마크 같은 표현. 그러나 정은우는 끝내 답글을 달지 못했다.
이후 비보를 접한 낸시랭은 다시 같은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그는 “은우야! 지금 소식 들었어. 하루 전날 이런 사진들 시그널인 줄도 모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프고 먹먹해진다. 왜 그렇게 힘들었니 하늘나라에서 편히 쉬렴 은우야.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적었다.
낸시랭은 하루 전 사진이 ‘시그널’이었는지 몰랐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답글이 이어지지 못한 자리에 애도의 글이 남았다.
팬들 역시 그의 마지막 게시물을 찾으며 허망함을 드러내고 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