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박진업 기자]민희진 오케이 레코즈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풋옵션 행사 대금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한 뒤 본인의 이름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민희진 대표는 12일 오케이 레코즈를 통해 공식 입장문을 공개했다. 민희진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우선 “긴 재판 과정을 거쳐 공명하게 시시비비를 가려주신 재판부께 진심으로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부의 판단을 통해 주주간 계약의 정당성이 확인된 것에 대해 재판부에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판결로 민희진 대표는 하이브로부터 약 255억 원 규모의 풋옵션 대금을 지급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 민희진 대표는 “이 결정이 우리 K-팝 산업을 자정하고 개선하는 하나의 분기점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K-팝 산업에서 계약과 약속이 얼마나 엄중한지 다시 한번 환기하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지난 2년여의 분쟁 과정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민희진 대표는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분쟁을 통해 제가 얼마나 일을 사랑하는지, 또 그 일이 제게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깨닫게 되었다”며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 즉 창작과 제작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시간이었기에 값진 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또한 하이브를 향해서도 “이제는 서로의 감정이나 과거의 시시비비를 넘어, 우리가 몸담고 있는 이 산업이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하게 지속될 수 있을지를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민희진 대표는 “이제 소모적인 분쟁은 제 인생에서 털어내고 싶다”며 “저는 이제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가장 원하는 일, 제가 가장 사랑하는 일, 제가 가장 잘하는 일인 모두에게 영감을 주고 새로운 문화를 만드는 일에 모든 에너지를 쏟겠다”고 선언했다.
민희진 대표는 오케이 레코즈와 함께 그려왔던 청사진을 실현하며 아티스트들이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는 다짐과 함께 “앞으로 멋진 음악과 무대로 깜짝 놀라게 해드리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입장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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