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포항=박준범기자] “본인이 더 열심히 해서 만회하고 싶지 않을까 싶다.”

포항 스틸러스 미드필더 기성용(37)은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일본)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ACL 2) 16강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에 교체될 때까지 72분을 소화했다.

기성용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후방 빌드업을 도맡았다. 여전히 날카로운 킥을 자랑했다. 박태하 감독은 기성용을 향한 신뢰가 크다. 기성용을 원볼란치로 기용, 보다 공격적인 포메이션을 꺼냈다. 박 감독은 “기성용을 중심으로 공격을 준비했다. 체력적으로 부족하지만 이를 메워줄 경험이 있다”라며 “말씀드린 대로 우리가 아직 부족하다. 이를 보완하면 더 좋아질 것이다. 기성용은 공격의 시발점, 중원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최근 ‘절친’ 이청용이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새 출발을 알렸다. 이청용은 지난시즌이 끝난 뒤 울산 HD와 재계약에 도달하지 못했고, ‘승격팀’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이청용은 지난해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불화설의 중심에 있다는 루머에 둘러싸였다.

더욱이 이청용은 신 감독이 물러난 뒤 치른 지난해 10월 광주FC전에서 득점한 뒤 골프 스윙 동작을 곁들인 세리머니해 논란이 됐다.

기성용은 “인천으로 이적했는데 잘 마무리할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한다. 내가 얘기하지 않아도 본인이 더 열심히 해서 만회하고 싶지 않을까 싶다”라며 “내가 행동에 친구로서 항상 그라운드에서 맞대결하면 특별한 감정이 든다. 이번시즌도 웃으면서 만나고 싶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달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