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어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의 사직 이후 후폭풍이 거세다. 내부 시기와 질투 논란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채널 구독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15일 기준, 충주시 유튜브 구독자는 약 9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사직 소식이 전해지기 전인 지난 12일 97만 5000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사흘 만에 60000명 이상이 구독을 취소한 것이다. 13일과 14일에만 각각 20000명 이상의 구독자가 빠져나갔으며, 90만 선 붕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팬덤 이탈’ 현상은 충주시 홍보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했던 김 주무관의 존재감을 여실히 증명한다. 그러나 그가 이뤄낸 압도적 성과 이면에는 조직 내부의 차가운 시선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주무관은 과거 한 방송에서 9급에서 6급으로의 특별 승진 이후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그는 “승진을 보고 항의하는 경우도 있었고, 한 동료는 ‘나도 유튜브나 할 걸 그랬다’며 들으라는 듯이 비아냥거렸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직장인 커뮤니티에는 “남들은 20년 걸릴 6급을 ‘딸깍’하고 받으니 내부에서 얼마나 싫어했겠냐”며 “튀는 못을 용납 못 하는 공직사회의 특성”을 꼬집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결국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공직에서는 어렵다”고 판단한 김 주무관은 10년간의 공직 생활을 뒤로하고 사표를 던졌다. ‘충주맨’이라는 핵심 동력을 잃은 충주시 채널이 내부의 시기와 구독자 이탈이라는 이중고를 어떻게 극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