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부터 때로는 공격수까지. 부주장은 물론 분위기 메이커 구실도 맡는다. FC안양 수비수 김동진(34)의 역할이다.

김동진은 2022시즌부터 안양 유니폼을 입고 뛴다. 붙박이 왼쪽 측면 수비수다. 지난시즌 불의의 부상으로 24경기를 뛰었으나, 이전까지 3시즌 동안 모두 25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시즌에도 도움 5개를 기록했다. 그는 이번시즌도 부주장을 맡는다.

김동진은 최근 경남 남해에서 본지와 만나 “감독께서 새로운 공격 전술을 시도하고 있고 거기에 맞춰 훈련했다. 전술 훈련을 어느 정도 진행했고, 실전 감각을 위주로 훈련하고 있다”라며 “지난시즌보다 공격적인 전술이기에 내 장점을 더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수 역할도 해야 하기에 재밌을 것 같다. 마테우스도 있고 외국인 선수들도 새롭게 왔다. 도움 기회가 많이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안양의 이번시즌 목표는 지난시즌에 이루지 못한 파이널 A(6강) 진입이다. 지난시즌 승격팀 자격이었던 안양은 8위로 일찌감치 잔류를 확정한 바 있다. 김동진은 “감독께서 원하는 방향이 파이널 A다. 강등 가능성이 작아졌다고 하지만 파이널 A 진입만 목표로 두고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시즌 안양의 콘셉트는 단순히 쓰러지지 않는 것을 넘어 물어뜯는 좀비다. 김동진은 “더 공격적으로 운영한다는 표현인 것 같다. 전술 노트도 그렇고 팀의 방향을 인지하고 선수들이 다 함께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시즌 부상으로 공백기가 있었던 만큼, 김동진 스스로에게도 1부 무대에서 더 증명하고픈 마음이 크다. 김동진은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르는 것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공격 포인트를 많이 하는 것이다. 그리고 팀도 나도 잘해서 시상식에 참가하고 싶다”라며 “감독께서 출전시키는 것에 대한 믿음을 보여줘야 한다. 개인적으로도 훈련부터 100%로 노력하고 있다. 안주하는 순간, 발전이 없다고 생각한다. 능력 있는 선수들이 많다. 나 역시 증명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