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야마모토 상대 홈런

김혜성, 다저스 주전+WBC 활약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스포츠서울 | 박연준 기자] LA 다저스의 김혜성(27)이 팀 동료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8)와 미니 한일전에서 홈런을 쳤다. ‘빅리그 2년 차’를 맞는 김혜성이 스프링캠프부터 매서운 타격감을 뽐냈다. 개막 로스터 합류를 향한 청신호는 물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게 희소식을 전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야마모토가 실전 라이브 투구 도중 김혜성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캠프에서 두 번째 라이브 불펜 투구에 나선 야마모토는 타자 8명을 상대로 33구를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카일 터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타자들을 상대하며 삼진 2개를 솎아냈지만, 김혜성에겐 속구를 통타당했다.

김혜성에게 올시즌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시즌에서 71경기 타율 0.280, 3홈런, 13도루로 가능성을 입증했다. 그러나 시즌 대부분을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오가며 보냈다. 올시즌 확실한 주전을 노린다. 그는 “지난 시즌 성적에 만족하지 않는다.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올시즌에는 반드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애초 다저스의 주전 2루수로 낙점됐던 토미 에드먼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김혜성이 그 빈자리를 메울 예정이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역시 “김혜성은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는 성실한 선수다. 믿음직한 자원인 만큼 올시즌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며 힘을 실어줬다.

그는 “타격과 내·외야 수비 전반에서 발전해야 한다. 매 경기 그라운드에 서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야마모토를 상대로 뽑아낸 강렬한 ‘한 방’이다. 특히 3월 초 일본에서 열리는 WBC 경기를 앞뒀다. 김혜성이 캠프에서 기세를 이어가,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