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새로운 전북 현대가 온다.

전북은 지난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난 거스 포옛 전 감독을 대신해 정정용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에 직면했다.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슈퍼컵에서 새로운 전북을 볼 수 있다. 사령탑이 바뀐 만큼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감독뿐 아니라 스쿼드에도 변화가 있다. 특히 측면 공격은 다른 형태로 접근하게 된다. 송민규(FC서울), 전진우(옥스퍼드)가 나란히 팀을 떠난 가운데 김승섭, 이동준, 이승우 등이 채우는 그림이다. 상대적으로 더 직선적이고 기동력 있는 윙어를 선호하는 정 감독의 특성이 전북 공격의 패턴 변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중심축도 달라진다. 지난시즌 FC안양에서 14골 4도움을 기록했던 모따의 합류로 최전방 스트라이커의 무게감이 업그레이드됐다. 콤파뇨, 티아고와 강력한 라인을 구축한다. 지난시즌 팀의 중심이던 박진섭(저장FC)이 중국으로 떠나면서 가장 큰 걱정거리이던 수비형 미드필더는 포항 스틸러스의 오베르단이 채운다. 오히려 공격적인 면에서는 더 나아질 영입이다.

센터백 조합에도 변화가 따른다. 홍정호가 이탈한 대신 박지수가 들어왔다. 김영빈과 노련한 중앙 수비 라인을 구성할 전망이다.

정 감독은 지난 두 시즌간 김천 상무를 3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공격적이고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운 전술로 호평을 받았다. 김천에서 보여준 게임 모델로 짐작하면, 전북은 지난시즌보다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포옛 전 감독이 수비 밸런스를 중시했다면, 정 감독은 앞에서 누르고 해결하는 전술을 선호한다.

정 감독으로서는 부담스러운 도전이다. 포옛 전 감독이 더블을 달성해서다.

슈퍼컵 상대인 대전은 올시즌 K리그1에서 전북과 우승을 놓고 다툴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후반기 경기력이 좋았고, 준우승도 차지했기에 강력한 라이벌로 볼 만하다. 이벤트성 매치이지만 전북도 대전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는 의지가 확고하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