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와 금속 가격 상승에 힘입어 LS의 구조적 성장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증권가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일제히 LS의 중장기 실적 개선을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LS의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 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35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대신증권 역시 순자산가치(NAV) 대비 30% 할인을 적용해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상향한 30만 원으로 제시했다.

양사 모두 2026년 LS가 1조 4000억 원 안팎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키움증권은 2026년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31% 증가한 1조 3835억 원으로 추정했으며 , 대신증권은 35% 늘어난 1조 43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등 전력 인프라 고도화로 해저케이블 및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확대되고, 구리와 금, 은 등 금속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도 목표가 상향의 핵심 요인이다. 키움증권은 프리즈미안(Prysmian), 대한전선 등 글로벌 해저케이블 기업과 장시동업(Jiangxi Copper) 등 구리 제련사들의 주가 상승세를 반영해 LS전선과 LS MnM에 적용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을 각각 3.9배, 1.5배로 대폭 높여 잡았다. 대신증권은 LS MnM의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PT TMI) 지분 투자를 시작으로 국내 전구체 생산(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으로 이어지는 ‘이차전지 소재 수직계열화’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 등으로 이어져 장기적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LS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약 8조 9842억 원, 영업이익 약 2591억 원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거나 소폭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LS전선이 계절적 조업도 감소와 일시적인 저수익 제품 비중 확대로 337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으나 , LS MnM이 귀금속 가격 강세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1115억~1125억 원의 깜짝 호실적을 기록하며 전사 실적을 방어했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부터 독일 텐네트(TenneT)향 해저케이블 출하가 본격화되는 등 고부가 제품 중심의 수익성 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socool@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