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DK에 덜미 잡하며 홍콩행 무산
‘패패승승승’ 역스윕 희생양 됐다
젠지, BNK 피어엑스 3-1 꺾고 ‘결승 직행’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T1이 홍콩행 마지막 티켓을 눈앞에서 놓쳤다. T1은 디플러스 기아에 ‘패패승승승’ 역전패를 당하며 2026 LCK컵 파이널 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끝내 흐름을 지키지 못했다.
T1은 22일 서울 종로구 롤 파크에서 열린 2026 LCK컵 플레이오프 2주차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T1의 홍콩행 도전은 멈췄고, 디플러스 기아가 결승 진출전이 열리는 홍콩 카이탁 아레나행 막차를 탔다.

이날 T1은 초반 두 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시리즈를 빠르게 마무리하는 듯했다. 교전 설계와 운영 모두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3세트부터 분위기가 달라졌다. 디플러스 기아는 교전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고, 3·4세트를 연이어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시리즈는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이어졌다.
최종 세트에서 승부를 가른 것은 대형 오브젝트 교전이었다. 디플러스 기아는 정글러 ‘루시드’ 최용혁을 중심으로 주도권을 장악했다. 27분경 T1의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을 끊어낸 뒤 용과 내셔 남작을 연달아 확보했고, 격차는 빠르게 벌어졌다. T1은 끝내 흐름을 되찾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가 완성된 순간이다.
이번 패배는 T1에게 더욱 뼈아팠다. 디플러스 기아를 상대로 약 1년 만에 허용한 패배였고, 동시에 LCK컵 파이널 시리즈 진출이 걸린 승부에서 무너졌다.

결승 진출전은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다. T1은 그 무대를 눈앞에 두고 멈췄다. 올시즌 꾸준히 상위권 경쟁을 이어왔지만, 가장 중요한 고비에서 발이 묶였다.
한편, 같은 기간 열린 승자조 경기에서는 젠지가 BNK 피어엑스를 3-1로 꺾고 결승전에 직행했다. 그룹 대항전부터 이어온 무패 행진을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가며 2년 연속 LCK컵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홍콩 무대의 마지막 퍼즐은 디플러스 기아가 채웠다. 디플러스 기아는 오는 28일 결승 진출전에서 BNK 피어엑스와 맞붙는다. 승리 팀은 결승에서 젠지와 우승을 다툰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