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6월 부산 공연을 앞두고 숙박 요금 급등 논란이 불거지자 부산시가 특별 단속에 나섰다.

부산시는 오는 6월 12~13일 열리는 BTS 월드투어 부산 공연에 대비해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행사장과 주요 관광지 인근 숙박업소를 대상으로 불법행위 특별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공연 기간을 틈탄 숙박 요금 폭리와 미신고 숙박 영업 등을 근절하기 위한 것이다.

단속 대상은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행위다. ▲오피스텔·주택 등 미신고 숙박 영업 ▲공유숙박 플랫폼을 통한 불법 영업 ▲접객대 요금표 미게시 ▲게시 요금 미준수 행위 등이 집중 점검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공연이 예정된 주말 부산 지역 호텔·모텔·펜션 135곳의 1박 평균 요금은 43만3999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 대비 약 2.4배 높은 수준이며, 일부 업소는 평소보다 최대 7.5배까지 요금을 인상한 사례도 확인됐다.

부산시는 지난 1월 ‘민관 합동 가격안정 대책회의’를 통해 대형 행사 기간 숙박요금 급등을 막기 위한 ‘가격 안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특별 단속은 해당 방침의 후속 조치다.

특별사법경찰은 위법 행위 적발 시 형사 입건과 함께 관할 구·군의 행정조치를 병행할 계획이다. 위반 내용에 따라 6개월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 중대한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시민 제보도 접수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BTS 부산 공연은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집중되는 중요한 행사”라며 “불법 숙박 행위를 철저히 단속해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BTS의 부산 공연은 글로벌 팬들이 대거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와 함께 숙박 시장 관리 필요성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