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아이유, 변우석.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두 배우가 한 드라마로 돌아온다.
MBC가 2026년 상반기 안방극장을 공략할 강력한 승부수를 준비 중이다. 아이유와 변우석이라는 역대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은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그 주인공이다.

가상의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 배경이다. 모든 걸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이 평민이라 짜증스러운 여자,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 것도 가질 수 없어 슬픈 남자의 이야기다. 일명 ‘운명 개척 신분 타파 로맨스’를 표방한다. 최근 아이유, 변우석의 스틸이 잇따라 공개되며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두 스타가 한 작품으로 뭉쳤다는 사실만으로도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 ‘궁’부터 ‘더킹 투하츠’까지, MBC 필살기 ‘입헌군주제’ 꺼냈다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은 MBC가 가장 잘하는 전공 분야 중 하나다. MBC는 이미 ‘궁’, ‘더킹 투하츠’ 등을 히트시키며 가상 황실 로맨스의 성공 공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21세기 대군부인’이 MBC의 입헌군주제 계보를 이어가는 셈이다.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에서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작품이다. MBC에 따르면 “남녀 캐릭터가 모두 진취적이고 매력적이며, 주인공들의 강한 욕망에서 로맨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스토리가 극적 재미를 갖추었다”는 평을 받았다. 당선 후 약 3년간 MBC의 드라마 기획 노하우를 집약해 개발했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MBC와 함께 제작에 뛰어들었다.

◇ ‘불패 신화’ 아이유, 히트메이커 저력 입증한다
아이유의 데뷔 첫 MBC 드라마국 입성 작품이다. 그간 아이유는 ‘나의 아저씨’, ‘호텔 델루나’, ‘폭싹 속았수다’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으며 명실상부한 ‘히트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아이유의 가장 큰 강점은 캐릭터의 변화 폭이 극단적임에도 이를 자유자재로 오가는 유연한 연기력에 있다. 전작 ‘폭싹 속았수다’에서 소박하고 서정적인 감성을 대중에 전달했다면, 이번에는 모든 것을 가졌으나 서출이자 평민이라는 태생적 한계를 지닌 재벌녀 성희주로 분한다. 극과 극을 달리는 캐릭터 변신에도 늘 연기력으로 대중을 납득시켜온 아이유가 선택한 성희주가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 ‘선업튀’ 신드롬 이후 2년, 변우석 ‘왕관의 무게’ 증명한다
변우석에게는 전작 ‘선재 업고 튀어’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이다. ‘선재 업고 튀어’는 당시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4년 최고의 K드라마 1위에 선정될 만큼 전 세계적으로 압도적인 흥행을 일으키며, 변우석을 단숨에 글로벌 스타덤에 올렸다.
신드롬급 인기 이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21세기 대군부인’ 속 이안대군 이완은 변우석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캐릭터로 주목받고 있다. 수려한 외모와 카리스마를 갖춘 왕실의 실권자이지만, 차남이라는 위치 탓에 자신을 숨겨야만 하는 입체적인 서사를 지녔다. 글로벌 파급력을 가진 변우석은 ‘선재 앓이’에 이어 다시 한번 안방극장을 ‘이완 앓이’로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