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지금이 가장 건강한 상태다.”
새 시즌 담금질에 돌입한 오타니 쇼헤이(32·LA 다저스)가 2022년급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상 없이 순조롭게 훈련하고 있다”며 “현재로선 가장 큰 수확”이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3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두 번째 라이브 BP에 등판해 2이닝 33구를 던졌다. 안타성 타구 2개, 삼진 2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9.3㎞를 찍었다. 이후 프리 배팅에서는 5세트 35개 스윙 중 홈런 5개 때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시즌 오타니는 ‘이도류 컴백’을 예고했다. 2023년 오른쪽 팔꿈치 수술 이후 한동안 투타 겸업을 멈췄다. 2025시즌 다시 마운드에 섰다. 재활 개념이다. 타자로 55홈런을 터뜨리며 개인 최다 기록을 세웠다. 2년 연속 50홈런 고지도 달성했다.
“2이닝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운을 뗀 그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된다면 타석 수가 쌓이면서 실전 감각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술 없는 비시즌 역시 큰 의미였다. 오타니는 “평범한 비시즌을 보냈다는 게 가장 크다”며 “지금까지 부상 없이 순조롭게 준비하고 있다는 점이 현재로선 가장 큰 수확”이라고 밝혔다.

타격에 대해서는 차분했다. 그는 “예년 봄과 비슷하다”며 “속구에 약간 늦는 건 늘 있는 패턴이다. 무리하게 타이밍을 앞당기기보다는 자연스럽게 적응하는 게 장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한층 커진 체격은 정상 훈련의 결과다. 오타니는 “최근 2년은 수술과 재활 중심이었다”며 “능력치를 끌어올리는 훈련을 하지 못했다. 이번 오프시즌엔 정상적으로 훈련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귀띔했다.

이도류 복귀에 따른 체력 우려도 적지 않다. 오타니는 “투구 스태미너는 결국 던지면서 키우는 것”이라며 “달리기나 웨이트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볼륨과 강도를 높여 던진 경험을 이어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팀의 가장 큰 목표는 포스트시즌(PS) 진출”이라며 “모두가 건강하게 그 시점을 맞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sho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