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 우리은행 꺾고 단독 4위
안혜지 21점 활약
우리은행 김단비 21점 활약에도…
우리은행, 4연패 늪+5위 추락

[스포츠서울 | 아산=박연준 기자]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었다. 부산 BNK가 아산 우리은행을 꺾고 4위로 올라섰다. 봄 농구 마지노선을 직접 손으로 움켜쥐었다.
BNK는 25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BNK금융 WKBL 맞대결에서 우리은행에 66-56으로 이겼다. 2연패 탈출이다. 무엇보다 순위표가 뒤집혔다. 경기 전까지 0.5경기 차로 뒤졌던 BNK는 이날 승리로 0.5경기 차 앞서며 4위 자리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은행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고, 승부처에서 해결사가 나오지 않았다. 특히 후반 상대에 외곽을 계속 내준 것이 뼈아팠다. 순위 경쟁에서 밀리며 봄 농구 희망도 옅어지고 있다.
시즌 막판, 한 경기의 무게는 무겁다. BNK는 기회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고개를 숙였다. 물론 4위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러나 흐름은 분명히 BNK 쪽으로 기울고 있다.

1쿼터 흐름은 BNK가 먼저 가져갔다. 김소니아가 시작부터 불을 뿜었다. 페인트존 안에서 던진 슛이 연이어 림을 갈랐다. 혼자 8점을 몰아치며 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변소정과 이소희의 골밑 득점, 박혜진의 2점슛이 더해졌다. BNK가 16-1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우리은행의 반격이다. 심성영의 3점슛 한 방이 분위기를 뒤집었다. 곧이어 아야노도 외곽포로 힘을 보탰다. 이후 아야노는 2점슛까지 성공시키며 공격의 중심에 섰다. 김단비도 2점슛에 이어 자유투를 연속으로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우리은행은 28-27, 한 점을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다시 BNK가 주도권을 가져왔다. 김정은의 2점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안혜지가 연속 3점포를 꽂으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흐름을 단숨에 뒤집는 외곽포였다. 이소희의 3점슛까지 더해지며 공격이 살아났다. 박혜진과 나츠키도 골밑에서 2점슛을 보탰다. 고르게 터진 득점이 힘이 됐다.
우리은행은 김단비의 2점슛과 이다연의 자유투로 추격했다. 격차를 좁히려 했지만 흐름을 완전히 되찾기에는 부족했다. BNK가 45-42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BNK가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소희가 2점슛에 자유투를 더 했다. 여기에 박혜진의 3점슛으로 크게 앞서 나간 BNK다. 또 3쿼터 외곽슛을 연이어 넣었던 안혜지가 4쿼터에도 쐐기 3점슛을 성공하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안혜지는 20점을 넣으며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어 이소희 14점, 김소니아 12점을 기록했다. 나츠키도 9점으로 알토란 같은 역할을 했다. 우리은행에선 김단비가 21점, 아야노 16점, 심성영 11점으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duswns06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