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ㅣ원주=김기원기자]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원주어리랑’ 보유단체로 사단법인 원주어리랑보존회(회장 남강연)가 새롭게 인정됐다.

원주어리랑은 강원 전역에서 불리는 자진아라리 계열의 노래로, 8분의 10박자 엇모리장단을 기본으로 한 메나리토리 악곡 구조를 지닌다. 사설에는 치악산, 봉살미, 북원, 무실동 등 원주의 지명과 자연 풍광이 담겨 있어 지역성과 정체성이 잘 드러난다.

특히 노래의 선율에서 나타나는 ‘숙여내는 형(形)’은 다른 강원도 자진아라리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원주어리랑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원주어리랑은 2024년 5월 강원특별자치도 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됐다.

지난해 무형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1월 23일 공식 인정된 사단법인 원주어리랑보존회는 전신인 영서소리보존연구회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5년 강원민속예술축제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아리랑을 전형대로 체득·실현할 수 있는 기량과 전승 기반을 갖춘 단체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보존회는 회원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교육과 다양한 행사, 공연 활동 등을 통해 원주어리랑의 보전·진흥과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정선아리랑, 속초아리랑과 함께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인 ‘2026년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주어리랑 활용 교육프로그램과 디지털 아카이빙 구축 사업이 체계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여러 행사와 합동공연을 통해 더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기주 원주시역사박물관장은 “앞으로도 원주시 고유의 전통문화와 무형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정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우리 시 무형유산에 대한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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