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대표팀, 삼성 마운드 맹폭

7회까지 16안타 16득점 폭발

안현민-김도영 ‘꿈의 백투백’ 터져

처음으로 승부치기도 진행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오키나와 캠프 다섯 번째 평가전에 나섰다. 삼성을 만나 ‘원 없이’ 때렸다. 안현민-김도영 ‘꿈의 백투백’이 터졌다. 가장 반가운 부분이다.

대표팀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평가전에서 7회까지 장단 16안타로 16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화력을 뽐냈다.

2회말 4점 냈고, 4회말 1점 더 뽑았다. 5회말에는 한 번에 10점 냈다. 삼성 마운드 초토화다. 7회말 1점 추가하며 16점이다.

5회말이 반갑다. 5-2로 앞선 상황. 김도영과 문보경 안타가 나왔고,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다. 만루다. 문현빈 2타점 적시타, 박동원 2타점 적시 2루타로 9-2다.

신민재-박해민 볼넷으로 다시 만루다. 안현민이 밀었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다. 순식간에 13-2가 됐다. 이어 김도영이 다시 타석에 들어서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백투백이다.

이번 대회 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할 타자들이다. 메이저리그(ML)가 주목하는 김도영과 안현민이기도 하다. 2번 안현민-3번 김도영은 사실상 고정이라 봐야 한다.

그리고 이 둘이 나란히 대포를 쐈다. 류지현 감독 이하 모든 대표팀 구성원이 원하는 그림이 드디어 나왔다.

마운드는 살짝 아쉽다. 소형준이 3이닝 2실점이다. 1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실점. 최고 구속이 시속 145㎞다. 좀 더 올려야 한다. 정우주는 3이닝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8회 올라온 유영찬이 홈런 두 방 맞으며 4실점으로 삐끗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처음으로 승부치기도 했다. 삼성과 합의하고 시작했다. 리드 상황이라면 8회말 대표팀 공격과 9회초 삼성 공격은 승부치기로 하기로 했다.

16-6 상황에서 8회말이 됐다. 직전 공격이닝 마지막 타자 구자욱이 2루에 섰다. 문현빈이 첫 타자다.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로 파울을 쳤고, 이후 번트를 댔으나 파울이다. 강제 타격 상황.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신민재가 2루 땅볼을 쳤고, 주자가 3루까지 갔다. 박해민이 초구에 기습번트를 댔으나 삼성 2루수 심재훈이 빠르게 내려와 처리했다. 득점 실패다.

9회초 삼성 승부치기 공격이다. 대표팀은 박영현을 올렸다. 2루에 이성규가 나갔다. 선두타자 김성윤이 번트를 댔다. 3루수 김도영이 내려와 1루로 던져 아웃. 1사 3루다.

함수호가 2루 땅볼을 쳤고, 우전전진수비 중이던 2루수 신민재가 잡아 홈으로 던졌다. 3루 주자 아웃이다. 김지찬이 우전 안타를 때려 2사 1,2루 계속. 류승민이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