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오사카=박연준 기자] 오는 7일 운명의 ‘한일전’ 등판이 유력한 투수다. 일본 대표팀의 ‘빅리거’ 기쿠치 유세이(35·LA 에인절스)가 평가전서 아쉬운 투구 내용을 남겼다.

기쿠치는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평가전에 선발 등판했다. 4이닝 동안 6안타 2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6개다.

기쿠치는 빅리그 통산 199경기(187선발)에 출전해 48승,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 중인 베테랑이다. 특히 한일전 선발로 예상되는 상태. 실제 일본 대표팀의 로테이션 역시 한일전 일정에 맞춰 기쿠치를 투입하며 전력을 가다듬어 왔다.

그러나 이날 투구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오릭스 타선에 안타 6개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를 자초했다. 특히 4이닝 동안 집중타를 얻어맞으며 실점을 내준 대목은 본선을 앞둔 일본 벤치의 고민을 깊게 만들었다.

일본 대표팀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인 기쿠치의 부진은 류지현호에 분명한 호재다. 앞서 열린 한신전에서 김도영의 홈런 등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한 한국 타선으로서는, 일본의 ‘에이스’ 투수가 흔들리는 모습이 자신감을 불어넣는 요소가 될 수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