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박봄이 SNS를 통해 팀 동료였던 산다라박을 향한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과거 마약 논란 해명에서 시작된 글은 멤버 저격으로 번졌다. 일반적이라면 충격적인 사안이지만, 팬들의 걱정은 분노보다 우려로 향하고 있다.

◇ “산다라박 마약 덮으려 나를 희생양 삼아”... 충격적 주장

박봄은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국민 여러분들에게’라는 제목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그는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다”면서도 “무서운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며 운을 뗐다.

해당 글에서 박봄은 2010년 불거진 애더럴(Adderall) 반입 사건을 언급하며 “이것은 마약이 아니라 ADD(주의력 결핍증) 치료를 위한 약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박봄은 “박산다라가 마약으로 걸리자 이를 커버하기 위해 나를 마약쟁이로 만들었다”며 산다라박의 마약설을 주장했다.

또한 과거 소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총괄과 테디, CL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내가 마약을 정량보다 많이 썼다고 나라에 보고하는 짓을 하지 말아달라”고 날을 세웠다. 해당 게시물은 업로드와 삭제를 반복하다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 산다라박 측 “전혀 사실무근”... 박봄은 ‘연락 두절’

박봄의 폭탄 발언에 산다라박 측은 즉각 선을 그었다. 산다라박 측은 “마약 주장 관련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오히려 산다라박 측은 “박봄의 현재 건강 상태가 매우 걱정된다”며 동료의 불안정한 정서 상태를 안타까워한다는 분위기다.

현재 박봄 측은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 되풀이되는 SNS 기행... ‘이민호 남편’부터 ‘가짜 고소장’까지

박봄의 이러한 ‘SNS 폭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4년에는 배우 이민호의 사진을 올리며 “내 남편”이라고 칭해 구설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양현석 총괄을 상대로 한 허무맹랑한 금액의 고소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소속사는 “정산은 이미 완료됐으며 고소장은 접수된 적도 없는 사실무근”이라며 “아티스트가 정서적으로 매우 불안정해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명하며 활동 중단을 발표한 바 있다.

2010년 당시 검찰은 박봄의 애더럴 반입에 대해 치료 목적임을 인정해 입건유예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박봄은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당시의 기억에 갇혀 주변 인물들을 향한 원망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2NE1 재결합 콘서트로 팬들에게 감동을 안긴 바 있어, 이번 사태를 지켜보는 대중의 시선은 싸늘하기보다 애처롭다. 온라인상에는 “봄아, 제발 치료에만 전념하자”, “무대 위의 건강한 모습이 그립다” 등 회복을 기원하는 응원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박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에 전념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듭되는 돌출 행동으로 인해 연예계 복귀는 더욱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