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송가인이 중장년층의 전폭적 지지와 2030 세대의 사랑을 넘어, 오디션 무대 유소년 참가자들에게도 ‘단골 선곡’으로 자리 잡고 있다. ‘미스트롯’ ‘현역가왕’ ‘무명전설’ 등 주요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송가인의 ‘엄마 아리랑’ ‘월하가약’ ‘거문고야’ 등이 반복해서 소환되며 세대를 관통하고 있다.

2019년 ‘미스트롯1’ 우승 이후에도 ‘미스트롯2’ 김지율, ‘미스트롯3’ 구민서·노규리·빈예서, ‘미스트롯4’ 배서연이 송가인의 곡을 택했고, ‘현역가왕3’ 이수연과 ‘무명전설’ 홍승현 역시 송가인의 노래를 열창했다.

여기서 눈길을 끄는 건 ‘세대의 접점’이다. 해당 무대에 오른 유소년 참가자들의 당시 평균 나이는 약 12세로 소개됐다. 송가인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국악을 정식으로 배우기 시작한 이력으로 알려져 있다. 비슷한 또래의 출발선에서 다져온 기본기가 ‘정통 트롯’이라는 이름으로 꽃피었고, 지금은 그 나이대의 참가자들이 다시 송가인의 노래로 자신의 기량을 시험하는 상황이다.

유소년 참가자들이 송가인의 곡을 고르는 이유로는 ‘정통’의 구조와 기본기가 꼽힌다. 송가인의 노래는 정통 트롯의 정서가 분명하고, 기승전결과 감정선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창법과 발성에서도 기본기가 집약된 곡으로 인식되면서, 오디션 무대에서 실력을 보여주기 위한 ‘검증용 레퍼토리’로 선택된다는 분석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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