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리빙 레전드’ 양효진(현대건설) 은퇴에 경기를 앞둔 양 팀 사령탑도 경의를 표했다.
양효진은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은퇴식을 치른다.
2007년 데뷔한 양효진은 지금까지 정상급 미들블로커로 활약하고 있다. 여전히 기량이 우수하지만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지난시즌 후에도 은퇴 얘기가 있었는데 한 시즌 더 함께했다. 효진이가 있어 지금 위치에 있다. 우리가 붙잡고 싶어도 붙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라며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 감독은 “지금은 효진이와 농담 정도만 하고 있다. 아침에 기분이 어떠냐고 물어보기만 했다. 웃고 말더라. 농담 반 진담 반으로 더 해도 되지 않겠냐고 했는데 본인 계획이 있어서 어쩔 수가 없다. 더 이상 말은 하지 않았다. 아픈데 참고 하니 내가 미안하기도 하다. 마지막까지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마무리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현대건설은 선두 한국도로공사와 순위 싸움 중이다.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면 1점 차로 따라갈 수 있다. 강 감독은 “페퍼 상대로 약했는데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오늘은 자존심을 걸고 잘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양효진처럼 레전드 미들블로커 출신인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도 후배의 마지막을 응원했다. 장 감독은 “한국 여자배구의 대표적인 선수다. 여러 기록을 세웠다.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였다.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앞으로 가는 길도 응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다만 장 감독은 “남은 세 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보는 팬을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라며 승리 의지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