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2026시즌 개막을 앞두고 SSG 랜더스 마운드에 초대형 악재가 터졌다. 팀의 상징이자 마운드의 핵인 김광현(38)이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며 수술대 위에 오를 위기에 처했다.
◇ ‘리빙 레전드’ 김광현의 이탈… SSG, 개막 전부터 ‘빨간불’
지난달 15일, 캠프 도중 갑작스럽게 귀국길에 올랐던 김광현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어깨 후방 부위 골극 소견을 받은 김광현은 현재 시즌 아웃과 수술 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이숭용 감독은 “전체적으로 완벽했던 캠프였지만, 광현이가 아픈 손가락이 됐다”며 냉정하게 광현이 없이 시즌을 치러야 할 것 같다고, 선발진의 전면 재편을 시사했다.
◇ ‘포스트 김광현’ 찾기… 2선발 김건우의 파격적인 전진 배치
사령탑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정면 돌파’를 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토종 좌완 김건우의 2선발 기용이다. 이 감독은 청라돔 시대를 이끌 김광현의 후계자가 필요하다며 가장 유력한 후보인 건우에게 강한 상대와 붙을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한 신뢰를 보냈다.

1선발 미치 화이트와 3선발 베니지아노 사이에 김건우를 배치해 토종 에이스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 4선발은 일본인 투수 다케다 쇼타가 맡는다.
◇ “7선발도 부족하다” 8인 로테이션 준비하는 이숭용호
김광현의 공백과 다케다, 김건우의 체력 안배를 위해 SSG는 유례없는 ‘두터운 선발진’ 구축에 나선다. 이 감독은 미국 캠프에서부터 전영준, 최민준, 박시후, 그리고 신예 김민준의 투구 수를 관리하며 ‘플랜 B’를 가동해왔다.
특히 최근 평가전에서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윤태현이 강력한 5선발 후보로 떠올랐다. 이 감독은 “KT 단장 시절부터 눈여겨본 선수”라며 윤태현의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에이스의 이탈은 뼈아프지만, SSG는 이를 통해 세대교체의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습니다. ‘김광현 없는 SSG 마운드’가 과연 위기를 뚫고 우승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시범경기부터 이어질 선발진 옥석 가리기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