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08’, FSL 결승 진출전 티켓 획득
결승 길목에서 ‘찬’과 첫 맞대결
“재밌는 경기 하고 싶다”
“언더독 입장에서 임할 것”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FC온라인 e스포츠 역대급 빅매치가 마침내 성사됐다. 젠시티 ‘원더08’ 고원재(18)와 DRX ‘찬’ 박찬화(24)가 결승 길목에서 만난다. 고원재는 ‘강자’와 대결에 앞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고원재가 9일 서울 잠실DN콜로세움에서 열린 2026 FC온라인 슈퍼챔피언스리그(FSL) 스프링 파이널 스테이지 승자전에서 T1 ‘네이비’ 김유민 3-0으로 제압했다.
공격력이 좋은 김유민을 상대로 고원재는 특유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뽐냈다. 위기가 없던 건 아니다. 그러나 무너지지 않았다. 세 번의 세트서 연속으로 승리하면서 박찬화가 기다리는 결승 진출전에 올랐다.
고원재와 박찬화의 맞대결은 FC온라인 e스포츠 모든 팬이 바랐던 매치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원재는 지난해 데뷔해 우승을 쓸어 담으면서 단숨에 스타로 떠올랐다. 박찬화는 최고의 커리어를 쌓은 FC온라인 e스포츠 최강자다.

고원재는 지난해 스프링시즌 챔피언이다. 박찬화는 서머시즌 때 우승했다. 올시즌도 두 명 모두 탁월한 경기력을 뽐내며 파이널 스테이지 결승 진출전에 닿았다. 승리하면 그랜드 파이널 직행에 성공한다. 물러설 수 없는 길목에서 서로를 처음 상대한다.
김유민전 승리 후 취재진 인터뷰에 응한 고원재는 “아직 대회에서 한 번도 안 만나봤다. 잘하는 선수지만, 상대해 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다. 상대에 맞춰서 준비 잘해서 재밌는 경기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고원재가 FC온라인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하는 이가 바로 박찬화다. 그런 만큼 고원재는 더욱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다만 더욱 차분하게 접근할 생각이다.
고원재는 “박찬화 선수가 커리어, 실력 모두 완벽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내가 더 위에 있다는 생각은 버리고 언더독 입장에서 상대하면서 차근차근 올라가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