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여행은 상품이 아니라 경험이다. 창립 10주년을 맞은 여행사 투어민이 향후 10년의 방향을 ‘현장 중심 여행 콘텐츠’의 고도화로 제시했다.
투어민 민경세 대표는 1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여행업의 본질을 강조하며 다음 10년의 전략을 설명했다.
민 대표는 “투어민은 단순히 여행상품을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다. 고객과 여행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이 우리의 모토다”라고 밝혔다.
이어 투어민의 경쟁력에 대해 “다른 여행사와 달리 우리는 직접 현장을 확인한다. 현장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데 많은 투자를 한다”며 “자료를 보면 투어민은 현장 자료가 매우 많다. 일반 자료가 아니라 손발로 뛰어 얻은 자료다. 이것이 바로 투어민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다”라고 설명했다.
투어민은 현재 몰디브 여행 시장에서 국내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민 대표에 따르면 몰디브를 찾는 한국 여행객은 연간 약 3만5000명 수준이며 이 가운데 약 1만~1만2000명이 투어민 고객이다. 전체 시장의 약 30%에 가까운 압도적 점유율이다.
투어민은 2017년부터 몰디브 여행 분야에서 국내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몰디브 성공 전략은 ‘현장 발굴’이다. 일반 여행사가 4~5개 리조트만 판매하는 것과 달리 투어민은 약 70개 리조트를 판매한다. 매달 현지를 방문해 새로운 리조트를 발굴하는 방식이다. 무엇보다 고객의 편의성과 경험 확장성에 무게중심을 둔다.
민 대표는 “몰디브는 한 달에 한 번씩 출장을 가며 새로운 리조트를 찾고 있다”며 “처음에는 허니문 비중이 60% 가까웠지만 지금은 가족여행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가족 여행을 겨냥한 리조트 발굴도 투어민의 전략 중 하나다. 가족여행의 경우, 부모가 안심하고 아이를 해변에서 놀게 할 수 있는 환경을 고려해 리조트를 선정한다. 민 대표 스스로 아들과 함께 한 여행을 통해 이런 고객중심 전략을 추구하게 됐고,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행 시장의 변화도 읽고 있다. 과거에는 허니문 중심 시장이었다면 지금은 부부 여행이나 가족 여행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민 대표는 “여행 트렌드는 완전한 패키지가 아니라 개인 경험을 반영하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패키지 상품이라도 고객이 원하는 일정이나 경험을 추가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발리 여행의 경우 기본 일정에 더해 차량만 별도로 이용하거나 특정 레스토랑을 추가하는 등 맞춤형 일정이 가능하다.
투어민은 다음 핵심 거중 하나인 발리에서는 요트투어와 투어민 전용 카페 등 자체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민 대표는 “발리 거점을 중심으로 투어민만의 공간과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라며 “몰디브와 발리에서 시작한 이런 모델을 푸켓 등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투어민은 지난해 필리핀 코론과 쿠바 등 신규 여행지 상품을 선보이며 여행지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다. 민 대표는 “천편일률적인 여행이 아니라 우리가 직접 개척하고 발굴한 여행지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