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20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지태가 작품을 둘러싼 뒷이야기를 전했다.

장항준 감독은 최근 KBS 뉴스광장에서 “천만 흥행이 꿈 같은 현실이라고 했고, 유지태는 한명회라는 인물을 만들기 위해 눈가에 테이핑까지 했다”고 밝혔다.

장 감독은 “1200만 관객을 모은 현재 상황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고, 마치 거대한 몰래카메라 같은 기분”이라고 했다.

장항준 감독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광란의 시대에도 의의를 실천한 사람들, 죽음을 무릅쓰고 옳은 일을 하려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다고 했다. 또 그런 뜻을 지켜내려 했던 이들의 존재까지 함께 담아내고 싶었다고 설명한다.

유지태는 극 중 한명회를 연기하면서 “기존 역사극에서 소비되던 전형적인 인물상과는 다른 결을 만들고 싶었다. 눈빛을 더 강조할 방법을 고민했고, 그 결과 눈가에 테이핑을 살짝 붙여 강한 인상과 카리스마를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천만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은 감독과 제작진, 그리고 ‘왕과 사는 남자’를 사랑해준 관객들 덕분”이라며 작품의 성과를 현장 전체와 관객에게 공을 돌렸다.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의 흥행이 한국 영화 전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한국 영화의 힘은 극장에서 나온다고 했고, 앞으로 개봉할 한국 영화는 물론 독립영화까지 더 많은 관심을 받아야 우리 문화가 다음 세대에도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