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6년 전 불거진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녹취 일부까지 공개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지상은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제기된 여성 팬 A씨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영상에서 “먼저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저와 관련된 여러 왜곡된 허위 사실로 인해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여러분께 명확히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지상은 A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2017년 소개 자리에서 A씨를 처음 만났다”며 “배우와 팬의 관계가 아니라 남녀 간 소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로에게 호감을 표현했고 스킨십도 있었다.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상호 간의 호감 표현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와의 통화 녹취 일부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서 A씨는 “저한테 성추행한 게 아니다”, “나도 배우님에게 호감이 있었고 분위기가 그렇게 됐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한지상은 이후 세 차례 정도 만남을 가진 뒤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9년 9월 공연을 하고 있었는데 엄청난 내용과 양의 문자가 왔다”며 “마치 제가 성추행을 한 것처럼 돼 있었다”고 말했다.

금전 요구 의혹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더 필요한 것이 있으면 말하라고 했던 것이 화근이 된 것 같다”며 “하지만 보상이라는 단어를 먼저 언급한 것은 A씨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약물 치료를 언급하며 “5억~10억 원 또는 1년간의 공개 연애”를 합의 조건으로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지상은 해당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법적 대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남녀 관계에서, 사생활에 있어서 절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며 “비윤리적인 행동 역시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한지상은 2020년 여성 팬 A씨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한지상은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 혐의로 고소했고, 검찰은 성추행 혐의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그러나 논란의 여파로 출연 중이던 작품에서 하차했다.

최근에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임용됐다가 학생들의 반발로 임용이 취소되기도 했다.

한지상은 현재 악플러를 명예훼손 및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사법기관의 판단이 있을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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