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V리그 남자부 봄 배구의 ‘운명’이 최종전에 결정된다.

남자부는 대한항공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가운데 3~5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3위는 한국전력(승점 56·19승16패)이 차지하고 있고 4위 KB손해보험(승점 55·18승17패), 5위 우리카드(승점 54·19승16패)가 뒤를 쫓고 있다. 3~4위간 승점 3 이내일 때 준플레이오프(PO)가 성사된다.

가장 매서운 후반기를 보내는 우리카드는 최종전에서 최하위 삼성화재를 만난다. 우리카드는 오는 1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우리카드는 이번시즌 삼성화재를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1라운드 패배 이후 4경기를 모두 따냈다. 승리한 4경기 모두 승점 3을 거머쥐었다.

우리카드는 5라운드 5승1패에 이어 6라운드도 4승1패를 기록 중이다. 물론 방심할 수는 없다. 최하위 삼성화재는 지난 13일 현대캐피탈을 꺾고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삼성화재 입장에서도 마지막 홈 경기인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는 승점 3을 추가하게 되면 승점 57을 확보, 유리한 고지를 점한 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맞대결을 바라볼 수 있다. 반대로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은 무조건 승리해야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

우리카드가 승점 3을 추가하고 KB손해보험이 풀세트 끝에 승점 2, 한국전력이 승점 1을 확보하면 세 팀이 승점 57로 같아지게 된다. 승수에서 앞선 우리카드가 3위에 오를 가능성도 없는 건 아니다.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도 봄 배구 ‘탈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승수에서도 1승이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에 뒤져 있다. 뿐만 아니라 세트 득실률(0.986)도 한국전력(1.125)과 우리카드(1.075)에 비교하면 열세다.

반대로 우리카드가 봄 배구에 탈락하고, 준PO까지 성사되지 않는 경우의 수도 물론 존재한다. 우리카드가 삼성화재를 상대로 승점 1을 따내거나 아예 승점을 확보하지 못하고,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승점 3을 얻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한국전력과 우리카드의 격차가 4점이 돼 준PO는 이뤄지지 않는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