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글로벌 럭셔리 하우스 MCM이 브랜드 창립 5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시대상에 맞춘 새로운 비전 ‘스마트 럭셔리(SMART Luxury)’를 제시하며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976년 독일 뮌헨의 역동적인 예술 문화 속에서 탄생한 MCM은 지난 반세기 동안 ‘움직임(Mobility)’을 키워드로 시대정신을 선도해왔다. 이번 50주년을 기점으로 제시한 ‘스마트 럭셔리’는 세대와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해 디지털 환경과 물리적 이동이 잦은 ‘글로벌 노마드’ 세대를 위한 현대적 가치를 담고 있다.

MCM이 정의하는 새로운 럭셔리는 기능성과 심미성의 완벽한 조화다.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경량 구조와 핸즈프리 기능, 모듈형 내부 설계 등 실용적인 디자인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는 원칙을 고수했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내구성을 디자인 초기 단계부터 핵심 원칙으로 설정하며 미래 세대를 위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이를 기념해 MCM은 브랜드의 상징적인 실루엣을 재해석한 글로벌 캠페인 ‘아이콘 리인벤티드(Icons Reinvented)’를 선보인다. 스타크 백팩, New Liz 쇼퍼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라인을 현대적으로 변주해 브랜드 철학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50주년 프로젝트는 패션뿐만 아니라 음악, 아트 등 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전개된다. MCM의 발상지인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기간을 클라이맥스로 삼아 유럽과 미국, 아시아 전역에서 다채로운 문화 교류 행사가 이어진다. 또한 50주년 기념 애니버서리 로고를 공개하고, 헤리티지 앰배서더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뿌리를 다시 한번 조명한다.

MCM의 CVO(최고 비전 책임자) 김성주 회장은 “MCM은 지난 50년 동안 ‘움직임’을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라며 “헤리티지는 과거가 아닌 미래를 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문화적 흐름을 디자인으로 연결하며 다음 세대를 위한 럭셔리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디르크 쇤베르거 글로벌 브랜드 오피서는 “MCM의 다음 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진화’”라며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용성과 창의적 자유를 기반으로 새로운 럭셔리를 정의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50년 동안 뮌헨의 언더그라운드 문화부터 뉴욕 힙합 씬, 한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팝 컬처까지 함께 호흡해온 MCM은 이제 단순한 패션 브랜드를 넘어 미래 럭셔리 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