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이승록 기자]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컴백이 임박했다. 이들의 귀환에 맞춰 서울 도심 전체는 하나의 거대한 축제 공간으로 뒤바뀌고 있다.
17일 광화문광장은 21일 진행되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ARIRANG)’을 위한 무대 설치가 한창이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경복궁 근정문에서 광화문으로 이어지는 ‘왕의 길’을 활용, 한국의 전통미를 극대화한 퍼포먼스를 예고한 상황이다.
경찰은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공연 당일 최대 26만 명의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은 인근 광화문광장 인근 31개 빌딩에 대한 통제망을 구축했다. 건물 전면 출입구 폐쇄 등을 통해 소위 ‘꼼수 관람’을 원천 봉쇄한다. 기동대 70여개를 비롯해 6500여 명의 경찰력도 투입해 강도 높은 안전 대책을 시행한다.
테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금속탐지기를 설치하고, 행사장 주변에는 바리게이트, 경찰버스 등을 배치할 계획이다. 세종대로 광화문에서 시청 구간의 교통 통제도 공연 전날인 20일 오후 9시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시행된다.
엄격한 안전 기준은 취재진에게도 적용된다. 하이브는 글로벌 안전 지침을 근거로 관람 구역 내 취재진의 노트북 반입을 제한했다. 분리형 렌즈를 포함한 카메라 및 모든 전문 촬영 장비 반입도 금지했다. 취재진에게도 관람 구역 프레스석에서의 휴대폰 촬영만 허용한 상황이다.

방탄소년단의 신보인 다섯 번째 정규앨범 ‘아리랑’은 공연 전날인 20일 오후 1시 발매된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다.
이번 컴백의 핵심은 말 그대로 ‘아리랑’이다. 한국의 정서를 담은 앨범이 될 전망이다. 실제로 하이브는 최근 신보 ‘아리랑’의 메시지를 담은 애니메이션을 공개했는데, 1896년 축음기 앞에 모인 일곱 청년을 비추며 영상이 시작된다.
하이브는 1896년 미국 워싱턴에서 최초로 ‘아리랑’이 녹음됐다는 기록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아리랑’을 잘 모르는 분들에게 이 곡에 얽힌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리랑’의 가사를 찾아보고 노래에 녹아있는 한국 고유의 감성에 공감하실 수 있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컴백에 맞춰 도시형 프로젝트 ‘BTS 더 시티 아리랑 서울’이 20일부터 4월 19일까지 펼쳐진다. 숭례문, 남산서울타워의 미디어 파사드, 뚝섬 한강공원의 드론 라이트쇼 등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반포대교 달빛무지개분수에서는 ‘뮤직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팬들이 음악을 공유하는 ‘러브 송 라운지’가 마련된다. roku@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