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출발이 좋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하나은행 K리그2 2026’ 1~4라운드서 전승을 거뒀다. 서울 이랜드전 2-1 승리를 시작으로 파주 프런티어(1-0), 전남 드래곤즈(2-0), 김해(3-0)까지 모두 이겼다. 개막 4연승.
K리그2로 강등된 후 치른 지난 두 시즌과 완전히 다른 행보다. K리그2 첫 시즌이던 2024년 수원은 초반 4경기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불안하게 출발하면서 흐름을 주도하지 못했고, 결국 승격에 실패했다. 지난해도 다르지 않다. 개막전 승리 후 2연패, 그리고 무승부로 3경기를 승리 없이 보냈다. 라이벌 인천 유나이티드가 3승1패를 거두면서 초반부터 격차가 벌어졌다. 주도권을 내준 채 시즌을 시작한 끝에 2위로 마감했다. 1부 다이렉트 승격 티켓을 놓친 결정적 배경이다.

이번시즌엔 분위기가 다르다. 개막전 서울 이랜드전에서 실점한 이후 3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4경기에서 8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단 1골만 허용했다. 수원은 지난시즌 39경기에서 50실점을 기록한 팀이다. 수비가 최대 약점이었는데 이번시즌 전혀 다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시즌 초반이라 더 지켜봐야 하지만, 공수에 걸쳐 단단해졌다.
이 감독은 본래 공수 밸런스를 잡으며 공격에 무게를 두는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수비 조직을 잘 만드는 지도자인데 수원에서도 장점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를 주도하고도 한 두 번 수비가 흔들리며 실점한 패턴을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90분간 높은 에너지 레벨을 유지하며 상대를 압박하고 공수 템포를 빠르게 유지하는 건 광주에서도 보던 모습이다. 공격의 완성도는 더 만들어야 하나,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 측면에서 활로를 뚫으려는 여러 방안도 눈에 띈다. 파주전서 공격 전개가 답답했는데 전남, 김해전을 거치면서 마무리하는 과정이 발전했다.
수원은 28일 또다른 신생팀 용인FC를 상대로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weo@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