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리버풀=장영민 통신원·김용일 기자] “에버턴이 유럽 무대 진출권을 놓고 경쟁하다니 믿기 어려워!”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은 예상을 뛰어넘어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경쟁에 가세한 것에 놀라워하며 말했다.

에버턴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있는 힐 디킨슨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베투의 활약을 앞세워 3-0 완승했다.

에버턴은 13승7무11패(승점 46)를 기록, 8위에 매겨졌다. 다만 5위 리버풀(승점 49)과 승점 차가 3에 불과하다. EPL에서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은 4위까지 주어진다. 다만 직전 시즌 UEFA 주관 대회에서 성적이 좋은 두 국가엔 리그 5위까지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진다. 잉글랜드가 유력, EPL 5위 팀도 ‘별들의 무대’를 바라보게 됐다.

현재 5위인 리버풀과 6위 첼시(승점 48)가 주춤한 사이 추격조가 여럿 등장했다. 브렌트퍼드와 에버턴이 나란히 승점 46으로 추격 중이고 9위 풀럼(승점 44), 10위 브라이턴(승점 43)도 호시탐탐 기회를 엿본다.

에버턴은 2017~2018시즌 UEFA 유로파리그에 참가한 적은 있으나 챔피언스리그와 연이 없었다. 특히 2023~2024시즌엔 EPL이 정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한 혐의로 승점 10 삭감 징계를 받는 등 어둠의 시간을 보내야 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모예스 감독은 이런 상황을 떠올리며 감격해했다. 그는 “에버턴이 컨퍼런스리그든, 챔피언스리그든 유럽 무대 진출권을 놓고 경쟁한다는 게 믿기 어렵다”며 “지난 시즌은 강등권에서 벗어나고자 했으며, 구단주도 바뀌었다. 지금 상황이 정말 좋다. 만약 그렇게(유럽 무대 진출이 현실로) 된다면 에버턴 팬이 얼마나 기뻐하겠느냐”고 말했다.

에버턴은 A매치 휴식기를 보낸 뒤 오는 내달 11일 브렌트퍼드와 32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골득실 차이로 브렌트퍼드가 7위, 에버턴이 8위다. 5위 진입을 두고 경쟁하는 만큼 치열한 사투가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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