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승 2무 1패 압도적 1위 “지금처럼만 하면 가을야구 간다”
[스포츠서울 | 정동석 기자] “정규시즌이 딱 두 경기 남은 상황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59) 감독의 호탕한 웃음 뒤엔 우승을 향한 지독한 갈증이 서려 있었다. 시범경기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롯데가 역대 최다인 ‘12번째 시범경기 우승’ 확정을 눈앞에 뒀다.
◇ “시범경기 깡패? 올해는 다르다” 김태형의 자신감
23일 인천 SSG전을 앞둔 김태형 감독은 여유가 넘쳤다. 현재 7승 2무 1패, 승률 0.875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는 오늘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김 감독은 “최근 2년간 시범경기에서 고전했는데 올해는 확실히 좋아졌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 “뎁스 약한데 부상까지…” 박찬형 향한 뼈아픈 한마디

하지만 기쁨 뒤엔 고민도 깊다. 얇은 선수층(뎁스)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유망주 박찬형이 손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그는 “생각보다 몸이 약한 친구다. 훈련량도 못 따라오고 힘들어한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대체 자원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터진 부상 소식에 사령탑의 인내심이 시험대에 올랐다.
◇ 나균안 출격, ‘진짜 전쟁’ 개막 준비 완료
롯데는 오늘 나균안을 선발로 내세워 시범경기 왕좌 탈환에 나선다. “지금 하던 대로만 하면 크게 쳐지지 않을 것”이라는 김태형 감독의 장담이 2026년 사직구장에 ‘가을 노래’를 울려 퍼지게 할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white21@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