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2연패 ‘키’는 왼손 불펜
우승 경쟁자들의 막강한 ‘좌타 라인업’
4월 중순 돌아오는 김윤식에 기대
염경엽 감독 “윤식이 준비 잘 되고 있다”

[스포츠서울 | 잠실=강윤식 기자] “(김)윤식이 준비가 잘 되고 있다.”
올해 LG는 창단 첫 2연패에 도전한다. 물론 만만치 않은 도전자들을 넘어야 한다. 사령탑이 경계하는 건 각 팀 핵심 역할을 하는 ‘좌타자’들이다. 이들을 상대할 왼손 불펜 자원이 필요하다. 김윤식(26)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지난해 2년 만의 통합챔피언 자리를 되찾은 LG. 2020년대 들어 유일하게 한국시리즈(KS)서 두 번의 우승을 맛본 팀이 됐다. 만족하지 않는다. 그 이상을 바라본다. 염경엽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 전체가 통합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사령탑이 콕 집은 핵심 요소는 불펜이다. 지난해 우승에 성공했지만, 시즌 막바지 불펜이 흔들리는 모습을 노출했다. 올해는 이 부분을 다잡고 보다 ‘완벽한 우승’을 노린다. 다만 시즌을 ‘완전체’로 시작할 수는 없다. 김윤식이 아직 복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4월 중순 소집해제 예정이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자원인 만큼, 돌아오면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일단 앤더스 톨허스트-요니 치리노스-손주영-임찬규-송승기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이 확고하다. 그렇기에 복귀 후 선발보다는 불펜에서 뛰는 시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고 해서 중요도가 줄어드는 건 아니다. 올시즌 실질적 ‘우승 경쟁자’로 꼽히는 팀들이 무시무시한 좌타 라인업을 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KS 파트너 한화는 강백호를 영입했다. 올해 LG 최고 대항마로 꼽히는 삼성은 기존 화려한 좌타 명단에 최형우를 추가했다. 불펜에서 등판할 좌투수 김윤식 어깨가 무겁다.
염 감독은 “각 팀의 핵심 타자 중 좌타자가 많다. 승부를 해야 하는 좌타자 비중이 높아졌다. 그래서 올해는 (왼손 불펜)이 좀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윤식 준비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꾸준히 체크하고 있다. 현재까지 준비 상태는 좋다. 염 감독은 “동영상으로 훈련하는 걸 계속 보고 있다. 그런데 윤식이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물론 중요한 건 돌아오는 4월 중순 이후까지 버티는 거다. 사령탑도 그 시기를 바라본다. 마침 그때는 손주영 대신 선발 로테이션을 돌게 될 또 다른 좌투수 라클란 웰스도 불펜으로 돌아올 수 있다. 염 감독은 “어쨌든 4월 중순이 지나면 윤식이, 웰스가 핵심 불펜으로 온다”고 강조했다.
시즌 개막 전 LG 불펜이 흔들린다. 가뜩이나 고민이 클 상황 속 그래도 기댈 곳이 4월 이후 복귀하는 김윤식의 존재다. 2023 KS 우승 주역 김윤식이 이번에도 팀에 큰 보탬이 될 수 있을까. skywalker@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