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사나이 오타니, 광고만 1800억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오타니 쇼헤이의 영향력은 경기장을 훌쩍 넘어선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25일 발표한 메이저리그 수입 조사에서 오타니는 최근 1년간 총 1억2700만 달러, 약 1900억 원을 벌어들였다. 하루로 환산하면 약 5억 원 수준이다.

2위 코디 벨린저(5650만 달러), 3위 카일 터커(5600만 달러)를 합친 금액보다 많다. 단순 1위가 아니라 ‘격차’가 존재하는 압도적 1위다.

오타니의 연봉은 200만 달러, 약 30억 원에 불과하다. 10년 7억 달러 계약 당시 대부분을 지불유예로 한 영향이다. 대신 광고와 후원에서 1억25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20여 개 글로벌 기업이 오타니를 모델로 선택했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수많은 브랜드가 오타니를 영입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실제 경제적 파급력도 뒤따른다. 광고, 라이선싱, 기념품 판매까지 연결된 오타니 효과는 구단과 리그 전체의 수익 구조를 바꾼다. 단일 선수 기준으로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다.

경기력도 준비를 마쳤다. 오타니는 25일(한국시간) LA에인절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투수 겸 1번 타자로 출전했다.

마운드에서는 4이닝 4안타 2볼넷 11삼진 3실점을 작성했고 최고 구속은 158.5km까지 찍혔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특히 삼진 11개는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주는 지표다. 경기 결과는 패전이지만, 내용은 개막을 앞둔 완성 단계에 가까워 보인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