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전 세계가 방탄소년단의 귀환에 일제히 멈춰 섰다. 단순한 컴백을 넘어 서울의 심장 광화문에서 전 세계로 울려 퍼진 ‘아리랑’의 선율은 K-팝의 위상을 넘어 한국 문화의 정수를 세계 곳곳에 각인시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이튿날인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BTS 컴백 라이브: ARIRANG’을 개최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 이번 공연은 당일 하루에만 무려 1,840만 명이 시청하는 기염을 토했다.

파급력은 곧장 지표로 나타났다. 25일 넷플릭스 발표에 따르면, 해당 공연 영상은 공개 단 이틀간의 누적 시청 수만으로 전 세계 24개 국가 및 지역에서 주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80개 국가에서 ‘톱 10’에 진입하며, 방탄소년단이 지닌 압도적인 화제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온라인상에서의 폭발력은 더욱 경이롭다. 넷플릭스 분석 결과, 공연 전후 방탄소년단 관련 소셜 언급량은 무려 26억 2,000만 건에 달했다. 이는 넷플릭스 라이브 프로젝트 사상 최다 언급량을 기록했던 ‘제이크 폴 vs 앤서니 조슈아’ 경기(12억 5,000만 건)의 두 배가 넘는 수치로, 역대 최고 기록을 가뿐히 갈아치웠다. 전 세계 팬덤이 실시간으로 메시지를 공유하며 만들어낸 거대한 파동이 온라인을 완전히 점령했다는 평이다.

이번 컴백은 한국 문화 홍보의 결정판이었다. 정규 5집 ‘아리랑’과 광화문 공연의 영향으로 한국의 랜드마크와 역사적 키워드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 소셜 리스닝 분석에 따르면 경복궁, 숭례문, 국악은 물론 성덕대왕신종, 백범 김구 등 글로벌 대중에게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영문 키워드 언급량이 급상승했다.

특히 공연 장소인 광화문 광장의 주인, ‘세종대왕’에 대한 언급량은 전일 대비 무려 630% 폭증하며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이 대중문화의 영역을 넘어 역사와 교육의 영역까지 확장되었음을 시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4일 스포티파이와 협업한 ‘Spotify X BTS: SWIMSIDE’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오는 26일과 27일에는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단체로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아리랑’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로 세계 정상을 다시 한번 확인한 방탄소년단의 거침없는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intellybeast@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