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국내 개막 앞두고 오프닝 세리머니
홍보모델 12인 총출동 팬·미디어 소통강화
대상후보 질문에 톱 랭커들 “김민솔!” 통일
김민솔 “기대에 걸맞은 성적내는 것 목표”

[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어차피 대상은 (김)민솔!”
루키인듯 루키같지 않은 루키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홍보모델이 꼽은 ‘대상 0순위’로 꼽혔다. KLPGA투어에서 큰 업적을 쌓은 전현직 대세들도 ‘슈퍼루키’의 본격적인 ‘풀타임 행보’를 예의주시한다는 의미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더현대 서울에서 ‘2026 시즌 오프닝 세리머니’ 행사를 열고 18대 홍보모델 12명을 단상에 세웠다. 붉은 재킷을 입고 강렬하게 입장한 12명의 골프 여제들은 “전지훈련에서 혹독하게 단련했으니 올시즌 좋은 성적으로 팬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KLPGA투어는 지난 12일 태국 촌부리에서 리쥬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 임진영)으로 막을 올렸지만, 본격적인 대장정은 내달 2일부터 시작이다. 올해 창설한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부터 11월까지 장기레이스에 돌입한다.

대표선수격으로 참가한 홍보모델들 역시 설렘과 기대를 가득 품은 표정으로 팬들을 맞이했다. ‘오프닝 세리머니’는 글로벌 투어 도약을 선언한 KLPGA 김상열 회장의 의지를 미디어와 팬들에게 알리기 위해 십수 년 만에 재개한 일종의 개막 미디어데이.
누가 더 혹독하게 훈련했는지 경쟁하듯 돌아본 홍모보델들은 ‘유력한 대상후보’로 주저 없이 ‘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을 꼽았다. ‘슈퍼루키 전성시대’ 또는 ‘밀레니얼 베이비 황금시대’를 연 임희정(두산건설) 박현경(메디힐·이상 26) 등은 “(김)민솔이는 거리도 많이 나가고 우승도 경험했다. 체격 조건 등을 고려하면 대상후보로 손색없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김민솔은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 에이스’와 ‘국제대회 입상’을 밥먹듯 하며 일찌감치 KLPGA투어를 넘어 세계 여자골프를 평정할 선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프로전향 후 일종의 번아웃 증상을 겪는 등 슬럼프에 빠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열린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1타 차 우승을 따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10월 치른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챔피언십에서 폭발적인 버디샤낭으로 2승째를 품에 안았다.

자타공인 슈퍼루키의 화려한 귀환이다. 김민솔은 선배들의 ‘대상 후보’ 평가에 난감한 표정을 짓더니 “언니들이 대상 후보로 꼽아주신 건 그만큼 기대가 크다는 뜻일 것”이라며 “선배, 팬들의 기대에 걸맞은 성적을 내는 것이 올해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홍보모델로 발탁된 게 아직 어색하다. 루키이지 않나. (포토존에 서고, 미디어데이에 참석하는 등 스포트라이트가) 낯설고, 무슨 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웃음). 언니들 보고 배우면서 좋은 모습으로 시즌 완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팬 소통을 위해 야심차게 개막 행사를 준비한 KLPGA 김순희 수석부회장은 “올해 KLPGA투어는 역대 최대규모(31개 대회·총상금 347억원)로 치른다. 더 시에나오픈을 시작으로 힘찬 여정을 출발하기 앞서 미디어와 팬을 가까이에서 만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면서 “KLPGA투어가 더 성장하기 위해서는 팬 여러분의 성원이 필요하다. 팬, 미디어와 더 소통하면서 KLPGA투어의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zzan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