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6강 PO 확정

떨어진 페이스는 고민거리

최근 다소 지친 듯한 알바노

체력 부담 큰 알바노 관리 중요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플레이오프(PO) 진출을 확정 지은 원주 DB. 다만 봄농구를 앞두고 페이스가 떨어진 게 걱정거리다. ‘1옵션’ 이선 알바노(30) 체력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지난 22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DB의 맞대결. DB가 78-7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PO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웠다. 지난시즌 6강 PO 탈락의 아픔을 한 시즌 만에 씻는 결과다.

DB는 시즌 내내 상위권을 유지했다. 시즌 중반까지 창원 LG, 안양 정관장 등이 버틴 ‘최상위권’을 두들겼다. 그러면서 PO 마지노선인 6위권과 차이를 제법 벌렸다. 일찌감치 ‘PO 안정권’ 그룹으로 분류됐다. 지난 22일 한국가스공사전서 DB가 이룬 성과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인 셈이다.

다만 현재 상황에서 DB가 마냥 기뻐하기는 어렵다. PO 티켓을 손에 넣었지만, 최근 들어 페이스가 확 떨어졌기 때문이다. 5라운드에서 4승5패를 기록했다. 이번시즌 처음으로 라운드 승률 5할 아래로 떨어졌다. 현재 진행 중인 6라운드 승률도 5할(2승3패) 밑이다.

DB가 최근 애를 먹는 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먼저 꼽히는 건 역시 힘이 빠진 알바노다. 시즌 막바지 향해 갈수록 체력 부담이 커 보인다. 시즌 평균 17.8점을 기록 중인 알바노의 6라운드 평균 득점은 14.2점이다. 평균 20점을 넘긴 3라운드부터 매 라운드 수치가 떨어지고 있다.

사실 ‘알바노 관리’는 올시즌 내내 DB가 안고 있던 숙제다. 김주성 감독도 “내가 생각할 때는 가드진 뎁스가 얇다. 그래서 뎁스를 두껍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알바노 의존도 줄이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과정이 생각만큼 쉽게 이뤄지지 않았다. 알바노가 꾸준히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일단 PO 진출을 확정한 만큼, 이제는 확실히 알바노에게 휴식을 부여할 기회가 열렸다. 물론 아직 순위가 결정 난 건 아니다. 그러나 24일 2위 정관장에게 패하면서 4강 PO를 노리는 건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졌다. 6강 PO 집중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가장 중요한 건 PO다. PO처럼 빡빡한 승부에서 알바노 같은 해결사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남은 기간 알바노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DB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