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서지현 기자] 영화 ‘끝장수사’가 7년 만에 세상 밖에 나왔다. 그때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는 맛이 즐겁다. 새로운 ‘환장’ 콤비의 탄생이다.
‘끝장수사’ 언론배급시사회가 25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 배성우, 정가람,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에게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 분)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지난 2019년 크랭크인한 ‘끝장수사’는 이듬해 주연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사건을 일으키며 한동안 개봉 시기를 잡지 못했다. 이어 7년 만에 마침내 스크린에 내걸리게 됐다.
이에 대해 배성우는 “여러 이유로 개봉하는 것 자체만으로 감사하다”며 “영화 보시는 분들에게 즐거운 경험으로 남길 바라는 마음 뿐이다. 감독님과 동료 배우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극 중 배성우는 여러 차례 사고를 친 뒤 시골로 좌천된 형사 서재혁 역을 맡았다. 어딘가 부족하지만, 결정적 한 방이 있는 인물이다. 형사물에서 익숙하게 볼 수 있는 주인공 패턴이다.
배성우는 “기존 영화에서 많이 본 설정이긴 하다. 이번 형사는 베테랑이긴 한데 꼰대 같은 성격도 있어서 편견이 있기 마련인데 생각보다 가볍게 깨지는 역할이라 흥미롭더라”며 “세대별, 계급별로도 갈등이 있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고집한다기 보다는 다른 의견을 쉽게 받아들이면서 범인도 잡고, 성과가 나는 형사라는 게 대본 작업 때부터 흥미롭더라”고 설명했다.

그런 서재혁은 신입 형사 김중호(정가람 분)와 만나 점차 변화하게 된다. 김중호는 재력과 비주얼을 모두 갖춘 인플루언서 신입 형사다. 배성우는 버디 호흡을 맞춘 정가람에 대해 “어떻게 보면 전형적인 콘셉트이긴 하다. 그럼에도 우리만의 차별성이 무엇일지 생각했다. 베테랑과 신입 형사의 호흡을 ‘혐관 케미’라고 하더라”며 “저희도 어쩔 수 없이 그 방식을 따라가지만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쾌감이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극 중 김중호는 ‘카포에라’라는 브라질 전통 무술을 사용한다. 이에 대해 정가람은 “촬영 전 6개월 정도 무술 팀과 액션 합을 맞췄다. 감독님이 카포에라를 추천해 주셔서 열심히 배웠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개봉이 밀리며 그 사이 정가람은 군복무도 마쳤다. 이에 대해 정가람은 “그때는 노안 소리를 들었는데 지금은 동안 소리를 듣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윤경호는 “뭐라고요?”라고 발끈하며 한차례 웃음이 번졌다.
무려 7년이 지났지만, 일부 장면을 제외하곤 현 시점에서도 크게 거슬리지 않는다. 이에 대해 박철환 감독은 “(기종 때문에) 핸드폰 장면을 많이 줄였다. 그게 제일 거슬리더라. 개봉 앞둔 소회는 결국 다 잘되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마음을 품고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끝장수사’는 오는 4월 2일 개봉한다. sjay0928@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