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지난달 유럽 원정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전)을 치르는 축구대표팀 ‘홍명보호’에 소집됐다가 발목 부상 여파로 중도 이탈한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드바흐)가 소속팀으로 돌아가자마자 훈련에 복귀하더니 실전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추가했다.
카스트로프는 5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에 있는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하이덴하임과 2025-20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홈 경기에서 왼쪽 윙백으로 선발 풀타임을 뛰면서 리그 첫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전반 16분 하프라인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따내며 역습의 기점이 됐다. 이후 다시 공을 받은 뒤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드리블, 중앙으로 연결했다. 이때 바엘 모히야가 오른발 슛으로 연결한 공이 골키퍼 맞고 골라인을 넘겼다.
지난해 여름 독일 2부 뉘른베르크에서 묀헨글라드바흐 유니폼을 입으며 빅리거가 된 그는 지난달 21일 FC쾰른(3-3 무)과 27라운드 원정에서 멀티골을 넣은 데 이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카스트로프는 이번시즌 리그에서만 23경기를 뛰며 3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애초 지난 A대표팀 소집 기간 홍명보 감독이 실험 중인 스리백 전술에서 윙백으로 실험받고자 했다. 귀화 절차를 거쳐 지난해 9월부터 태극마크를 단 카스트로프는 중앙 미드필더로 기용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번시즌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으로 자리매김하며 대표팀에서도 같은 위치에서 도약을 그렸다. 그러나 쾰른전 때 발목 부상을 참고 뛴 게 뒤늦게 밝혀졌고 대표팀이 소집한 영국 밀턴 케인즈에 도착했을 때도 상태가 좋지 않았다.
결국 홍 감독은 지난달 28일 코트디부아르전을 건너 뛰고 1일 오스트리아전에 맞춰 카스트로프의 재활 치료를 시행했다. 하지만 카스트로프는 의무진과 대화 끝에 오스트리아전을 앞두고 최종적으로 참가하기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우려가 컸으나 카스트로프는 묀헨글라드바흐에 돌아와 훈련장에 등장했다. 그리고 하이덴하임전에 풀타임을 뛰며 건재함을 알렸다. 5월 월드컵 최종 명단 확정을 앞둔 홍명보호로서는 그를 실험하지 못한 게 더욱더 속상할 만하다.
묀헨글라드바흐는 이날 카스트로프의 활약에도 최하위인 하이덴하임과 2-2로 비겼다. 전반 26분 파트리크 마인카, 후반 19분 마르논 부슈에게 연이어 실점해 역전을 허용한 뒤 후반 29분 프랑크 오노라의 동점골이 터졌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묀헨글라드바흐는 승점 30(7승9무12패)으로 13위에 매겨졌다. 하이덴하임은 승점 16(3승7무18패)으로 최하위인 18위.
국가대표팀 센터백 김민재가 선발 87분을 뛴 바이에른 뮌헨은 프라이부르크와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3-2 역전승했다. 뮌헨은 1-2로 뒤진 후반 46분 톰 비쇼프가 이날 두 번째 득점이자 동점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53분 레나르트 카를이 극적인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뮌헨은 승점 73(23승4무1패)으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했다.
또 다른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발 75분을 소화한 마인츠는 호펜하임과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날 필리프 티츠가 멀티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마인츠는 리그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승점 33(8승9무11패)이 됐다. kyi0486@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