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 창원 LG

비결은 탄탄한 수비

수비 중심이었던 아셈 마레이

수비력 앞세워 창단 첫 통합우승 도전

[스포츠서울 | 강윤식 기자] 창원 LG가 무려 12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다. 비결은 역시 ‘막강 수비’다. 강팀의 ‘제1조건’을 충족했다고 할 만하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챔피언은 LG다. 지난해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비시즌을 거치면서 전력 누수가 거의 없었다. 당연히 이번시즌 시작 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일단 정규시즌 정상 등극에 성공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LG의 마지막 정규시즌 우승은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MVP를 받았던 문태종을 비롯해 김시래, 양우섭, 당시 신인이던 김종규 등이 LG 유니폼을 입고 뛰던 시절이다. 이번시즌 오랜만에 정규시즌 왕좌에 오르며 창단 첫 통합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LG 우승의 비결은 뭐니 뭐니 해도 강력한 수비다. 올시즌 평균 득점 순위에서 LG 선수의 이름을 발견하려면 10계단 정도 내려가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정규시즌을 1위로 마치게 됐다. 확실한 공격 옵션에 의존하는 농구를 했다기보다는,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성적을 냈다는 건 알 수 있는 대목이다.

LG 경기를 보면 숨 막히는 팀 단위 수비를 확인할 수 있다. 상대는 LG 수비 공략을 위해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러나 LG 수비 로테이션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빡빡한 수비가 1~4쿼터 내내 이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실제로 시즌 내내 디펜시브 레이팅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아셈 마레이 존재가 큰 힘이다. 스쿼드 대부분 선수의 수비가 좋다. 마레이는 그중에서도 특별한 느낌을 준다. 파워와 높이를 앞세운 수비는 말할 것도 없다. 로테이션이 순간 꼬여 구멍이 났을 때 빠르게 공간을 메우는 역할도 대부분 마레이가 한다. 상대에게 좀처럼 빈틈을 허용하지 않는다.

탄탄한 수비를 기반으로 12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이제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2연패, 그리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정조준한다.

종목 불문하고 수비는 강팀의 조건이다. 올시즌 LG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PO는 정규시즌보다 더욱 빡빡한 흐름의 경기가 펼쳐진다. 수비가 더욱 중요하단 얘기다. LG가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다. skywalker@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