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마침내 퓨처스 실전
6일 마산 NC전 3이닝 무실점
최고 시속 144㎞, 변화구 모두 구사
12일 대구 NC전 복귀 전망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6)이 마침내 실전을 소화했다. 1군 복귀가 보인다. 이대로면 오는 12일 NC전이 될 전망이다.
원태인은 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26 KBO 퓨처스리그 NC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총 투구수는 29개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이날 원태인은 속구 총 8개 던졌다. 최고 시속 144㎞까지 나왔다. 체인지업(8구) 커터(5구) 투심(3구) 커브(4구) 슬라이더(1구) 던졌다. 던질 수 있는 공 다 던졌다. 몸에 문제가 없다는 얘기다.

원태인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발탁됐고, 의지를 불태웠다. “국내용이라는 평가를 바꾸고 싶었다”고 했다. 문제는 몸이다. 갑자기 팔꿈치에 탈이 났다.
대표팀 사이판 캠프를 마친 후 삼성 괌 캠프지에 합류했다. 여기서 팔꿈치에 이상을 느꼈다. 한국으로 돌아와 검진을 받았다. 주사 치료까지 받은 후 괌으로 다시 갔다. 이후 오키나와 캠프까지 이어갔다.
팔꿈치 통증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다시 귀국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굴곡근 손상 진단이다. 다행히 인대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천만다행이다.

캠프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었다.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이후 한국으로 들어갔다. 오키나와에서 캠프를 치르는 것보다, 국내에서 관리받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6일 재검진을 받았다. 손상 부위가 90% 이상 회복됐다는 소견이 나왔다. 8일부터 캐치볼에 나섰다. ITP(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착실히 재활에 매진했다. 라이브 피칭을 거쳐 마침내 실전 등판까지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복귀다.
3월28일 개막전 당시 박진만 감독은 “4월 중순 복귀를 계획하고 있다. 개막전부터 선발 등판 2~3번 정도 거른다”고 설명했다. 이후 구체적인 날짜까지 나왔다. 오는 12일 대구 NC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는 계획이다.

삼성에게 천군만마 그 자체다.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이 팔꿈치 부상으로 팀을 떠났다. 잭 오러클린을 부상 대체 선수로 영입했으나 계획이 틀어진 것은 어쩔 수 없다. 최원태에 양창섭, 왼손 이승현까지 토종 투수들이 자기 몫을 하고 있다. 원태인이 가세하면 선발진이 한층 더 강해질 수 있다.
일단 6일 던졌다. 피칭 후 몸에 이상이 없어야 한다. 삼성으로서는 원태인이 아무 차질 없이 1군에 돌아오는 게 가장 중요하다. 에이스의 귀환이 보인다. raining99@sportsseoul.com

